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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고농도 오염수 유출 멈춰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2호기에서 바다로 유출되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의 유출이 6일 오전 멈췄다고 산케이 신문 등 현지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던 2호기 부근 전력케이블 시설의 균열을 특수약제(고화제)를 주입해 굳힌 결과 이날 오전 5시38분께 오염수의 해수 유출이 멈춘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농도 오염수가 그대로 바다에 흘러들어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일단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오염수 유출이 계속된 4일 2호기 인근 취수구에서 방사성 요오드-131 농도는 법정 기준치인 1㎤당 0.04베크렐(㏃)의 500만배에 이르는 1㎤당 농도는 20만㏃로 검출됐다. 세슘-137도 기준의 110만배 농도로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지난 2일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유출되는 것을 발견한 뒤 5일 고화제 주입 작업에 돌입했고, 5일 밤부터 오염수 유출이 줄어들어 6일 완전히 멈췄다. 고화제는 액체 상태의 물질을 굳히는 특수 약품이다. 도쿄전력은 일단 2호기 부근의 전력케이블 시설로부터의 고농도 오염수 유출을 차단함에 따라 다른 곳에서도 오염수의 누출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원전 내 6만t의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저장탱크과 메가플로트(대형 철제 인공섬), 활물운반선 등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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