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대문 안을 핵심거점으로 1도심ㆍ5부도심의 틀로 발전해온 서울의 도시 공간구조가 대변혁을 맞는 셈이다.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의 발전 중심축이 여의도ㆍ영등포까지 3핵으로 확대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게 된다. 서울시는 3핵에 외국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인프라를 확충, 국제업무기능 등을 담당하는 수도권 경제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용산을 비롯해 청량리ㆍ왕십리，상암ㆍ수색 등이 ‘3부핵’으로 지정돼 3핵을 지원하게 된다.
3핵ㆍ3부핵의 하위 구조로는 8개 광역연계거점과 5개 지역거점 등 13거점지역을 둬, 도시서비스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광역 연계거점은 ▷망우 ▷창동ㆍ상계 ▷연신내ㆍ불광 ▷마곡 ▷대림ㆍ가리봉 ▷사당ㆍ남현 ▷문정ㆍ장지 ▷천호ㆍ길동 등으로, 경기도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미아, 신촌, 공덕, 목동, 잠실 등 5개 지역 거점은 미디어산업，첨단산업，지식기반산업 등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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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공간구조 |
서울시 관계자는 “2030 도시기본계획은 서울의 행정권역을 넘어 수도권 차원의 광역적인 도시계획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그동안 변두리로 인식됐던 도심 외곽지역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년 주기로 새롭게 재정비되는 도시기본계획은 토지이용，주택，교통，공원녹지 등의 도시공간계획을 결정하는 기본 골격이다. 이번 계획은 승인 권한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이양된 후 처음 수립된 것이다.
서울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대해 관련기관과의 협의와 공청회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6월께 최정 확정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을 ‘살기 좋은 글로벌 녹색 서울’로 설정하고 세계 대도시와 경쟁하기 위해 이번 계획안을 만들었다”며 “강남과 강북을 넘어 사각지대까지 구석구석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