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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1000만 시대> 쑥쑥 크는 스마트폰 주식 거래시장
지난 2010년 1월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MTS(Mobile Trading System) 약정액은 9600억원 수준이었다. 일반 피쳐폰을 통한 주식 거래는 약 4조 8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월 별로 스마트폰이 일반 휴대폰을 따라잡는 속도가 빨라졌다. 스마트폰 주식투자자들의 상승 곡선이, 일반 휴대폰의 하락 곡선보다 기울기가 가파랐다.

2010년 6월에는 일반 휴대폰이 3조 8000억원, 스마트폰은 1조 7000원이었다.

또 다시 6개월이 지난 2010년 12월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 하는 약정액은 7조 4000억원, 일반 휴대폰 비중은 3조 2000억원이었다.

1년도 안돼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일반 휴대폰을 통해 거래하는 투자자들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1000만 시대. 주식 투자자들도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한 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직장에서 눈치보며 개인용 컴퓨터에 HTS를 깔아 놓고, 주식 매매하는 시대는 끝났다. 스마트폰 들고 화장실로 가 MTS를 이용해 트레이딩을 하거나, 옥상에서 편하게 눈치 보지 않고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MTS를 이용해 주식 투자하는 이들을 확보해야 할 상황이 됐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MTS를 이용할 경우 주식 거래 수수료를 없애주거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무료로 주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 유가증권 전체 거래에 있어 MTS를 통한 비중은 2.46%에 불과했다. 당시 HTS를 통해 주문하는 비중은 74.49%였다. 그러나 3월 현재 MTS는 6.49%로 3배 가량 증가했고, 일반 HTS는 65.18%로 10% 가량 하락했다.

한 증권사 MTS 마케팅 팀장은 “올 해 스마트폰 2000만 시대를 얘기하는 경우도 많다”며 “지난 2010년 처럼 모바일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지는 않겠지만, 올 해도 상당히 가파르게 모바일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급적 철저한 준비를 했지만, 급증하는 스마트폰 주식 거래시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며 “모든 예상을 뒤엎고 스마트폰 주식 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어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돼 있다”고 덧붙였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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