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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연인’ 테일러...그녀의 빈자리엔 눈물이
23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테일러에 대해 그가 몸 담았던 사회단체는 물론 정치권 등 각계에서 추모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엘리자베스의 업적과 그로부터 시작된 많은 노력들은 엘리자베스를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세계인들 사이에 계속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도 테일러에 대해 “가족과, 친구, 에이즈 환자들을 비롯해 자신이 인생에서 마주한 모든 영역에 대해 열정적이면서도 연민 어린 감정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며 “그녀는 진정한 전설이다”라고 말했다.

테일러의 전 남편이자 버지니아주(州) 상원의원을 지낸 존 워너는 “마음과 영혼이 고귀한 얼굴과 당당한 눈동자만큼이나 아름다웠던 여성이었던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테일러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생전에 고인이 활약했던 사회단체 역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

이스라엘의 나치전범 추적기관인 시몬비젠탈센터의 창립자 마빈 하이어는 “엘리자베스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가 자선활동에 헌신했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를 매우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amfAR)도 성명을 내고 에이즈 퇴치 운동에 적극 참여한 테일러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수백만명의 삶을 연장한 기념비적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미국 유명 앵커 바바라 월터스는 abc방송 토크쇼 ‘더 뷰’에서 “그는 자신이 인생에서 유명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말 마지막 남은 영화배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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