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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판 ‘꽃남’ 쉬시위안 신데렐라 됐네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대만판 ‘꽃보다 남자’ 유성화원(流星花園)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대만의 쉬시위안(徐熙媛ㆍ大S)이 중국 재벌 2세 왕샤오페이(汪小菲)와 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다오(海南島) 싼야(三亞)시의 다캉라이 호텔에서 정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오후 9시부터는 애프터파티가 진행됐다.

다캉라이 호텔은 유럽풍 색채의 6성급 호텔로 10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결혼식을 바닷가 호텔에서 가진 것은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다는 남편 왕샤오페이 때문이다.

대만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양가 친척과 친구를 위해 모두 500여개의 호텔방을 예약했고 대만과 베이징에서 각각 전세기를 띄웠다. 하루 저녁 평균 방값은 1만6000대만달러(약 60만원)로 이번 결혼식에 든 총비용은 3000만대만달러(약 11억4000만원)라고 보도했다.

결혼식장은 호화롭고 로맨틱했다. 일본식 풍격을 좋아하는 쉬시위안은 이번 결혼식에 사용한 촛불을 모두 일본에서 항공기로 운송해왔다고 한다. 결혼식 연회의 식단은 채식 위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초고속 약혼으로 지난해 중화권 연예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대만 여배우 쉬시위안과 재벌 2세 왕샤오페이의 결혼식이 22일 중국 휴양도시 싼야에서 거행됐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졌다. 초청된 인사말고는 출입을 철저히 차단했으며, 하객의 개인 촬영도 금지했다. 그러나 중국, 대만, 홍콩에서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이번 결혼식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녀는 왕샤오페이와 만난 지 20일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의 한 교회에서 약혼식을 올렸고, 11월에는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 이미 정식부부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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