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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휘발유값 163일만에 처음 하락...그러나
무섭게 오르던 국내 기름값이 163일 만에 상승 행진을 멈췄다.

22일 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보다 ℓ당 4전 내린 1957.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지역 주유소에서도 보통 휘발유를 전날 보다 ℓ당 평균 92전 내린 2010.28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용 경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전날 보다 ℓ당 2원51전 오른 1777.54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 경유는 전날 보다 ℓ당 평균 2원80전 올라 1855.59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 ℓ당 1693원73전을 기록한 뒤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왔다. 22일 들어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수요 감소 우려로 국제 유가와 국제석유제품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이 하락분이 국내 시장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유사들은 지난 주말부터 대리점 등에 석유제품 공급가를 낮춰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리비아 사태 등 중동 지역 정정 불안 리스크가 더욱 불거져 국제유가와 국제석유제품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이번 주 국내 휘발유 가격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6일 배럴당 104달러19센트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21일 108달러75센트에 거래돼 연중 최고치였던 7일 가격(111달러18센트)을 육박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옥탄가 92) 가격도 16일 113달러98센트로 하락했다가 21일 연중 최고치(122달러52센트)에 근접한 119달러9센트까지 올랐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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