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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孫·鄭 행보 미스터리…럭비공 재보선?
박·손, 강원서 존재감 과시

손·정, 분당 출마 안갯속

거취 따라 선거 막판 요동


다음달 예정된 재보궐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거물급 인사 3인방의 거취가 ‘갈수록 미스터리’ 양상을 보임에 따라 선거구도가 막판까지 요동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정운찬 전 총리는 15일까지 진행됐던 한나라당의 후보자 공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분당을 지역에서 경선 실시 원칙을 정한 바 있는 당으로서는 일단 정 전 총리의 영입이 무산된 셈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정 전 총리의 출마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선거구도상 정 전 총리가 출마해야 하는 명분이 만들어지고, 상황이 무르익을 경우 전략공천 등의 방법을 통해 당이 그를 기용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안상수 대표는 지난 15일 강원 화천군 산천어 축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전 총리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그건 공심위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당 공심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사무총장도 얼마 전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따라서 민주당 쪽에서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 출마를 결심할 경우 정 전 총리가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박근혜                                            손학규                                              정운찬

하지만 손 대표가 강원지사 선거에 그야말로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분당을에 출마할 수 있을지 미스터리다. 손 대표 측근들은 손 대표의 차출설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당 안팎으로 손 대표의 ‘구원투수론’을 주장하는 의견이 고조될 경우 손 대표로서도 끝까지 회피할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을 맡은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도 미스터리다. 지난 15일 춘천에서 개최된 특위 발대식에 참석, 지지세를 과시했던 박 전 대표가 강원선거 유세 지원에 나설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기회가 되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가 평창올림픽 유치에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다”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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