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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사관학교 ‘제2 벤처 붐’ 인큐베이터로?
지원자 연령·스펙트럼 다양

기술·노하우접목 시너지기대



중소기업 대표, 국책연구기관 선임연구원, 대학생 형제, 대기업의 스마트폰 개발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준비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 지원자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이다.

9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달 문을 여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20세 청년부터 52세 중년 여성까지 줄줄이 창업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지원자 이력과 연령에서 보듯 창업 지원자들의 열정이 읽힌다. 학교 운영 주체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제2의 벤처 붐’이 기대된다고까지 말한다.

창업사관학교는 원칙적으로 만 39세 이하의 창업 준비자나 3년 이내의 창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연수원 내 기숙사 및 업무 공간(13㎡)에서 생활하며 1년간 사업비의 70%에서 최대 1억원까지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받는다. 창업 과정과 제품 생산 및 판로 개척까지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창업학교에 지원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한 융ㆍ복합형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과 노하우를 살려 효과적인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업과제도 다양하다. S 전자 선임연구원 출신의 한 지원자는 ‘보조 배터리 케이스 연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20세의 대학생은 ‘친환경 생태조경 시스템’을, 냉연강업체 직원 출신 지원자는 ‘고속절단용 와이어톱’을, 52세의 중년 여성은 ‘모자이어폰’을 개발과제로 각각 제출했다.

정부는 청년층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경기 안산 소재 중소기업연수원에 사관학교를 개설하고 150명을 뽑아 1년간 창업을 위한 교육과 사업 준비, 기술 개발, 창업 과정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지원자는 1, 2차 포함해 1006명에 달해 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원 업종은 지식서비스업이 1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통신 115명, 전기전자 88명, 기계재료 87명, 공예디자인 67명, 환경에너지 33명, 생명식품 28명, 화공섬유 16명, 기타 41명 등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창업에 대한 열의가 생각보다 높다”며 “이 같은 열정이라면 우리 사회에서 ‘제2의 벤처 붐’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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