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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는 애시드컬러 강세라고? 안튀는 내추럴컬러 더 멋지거든"
올봄은 ‘화이트 컬러’와 보기만 해도 상큼한 ’애시드 컬러’의 향연이 대단하다. 너무나 강렬한 컬러들이 쇼윈도에 난무해 마치 ’컬러 블럭’을 보는 듯 하다.

그러나 한 켠에선 여전히 내추럴 컬러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톡톡 튀는 감성의 ’상큼 컬러’를 부담스러워 하는 보수파(?) 멋장이들은 스타일링을 완성시켜주는 베이지, 아이보리, 연한 브라운 등 자연스런 색을 꼿꼿이 선호하며, 애시드 열풍과 맞서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디자인 추세도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과, 그린 계열의 컬러를 사용한 애코리즘적 컬러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녹색이라도 강렬한 녹색이 아니라, 살짝 물을 뺀 듯한 빈티지풍의 세련된 녹색, 샛노란 색이 햇빛을 받아 바랜 듯한 옐로베이지 등이 애시드 컬러의 한켠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것.

이를테면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벌 슈즈브랜드 ’네오리즘’의 경우 올 봄 메인 컬러로 편안함과 부드러움을 주는 연한 브라운 색을 내세웠다. 일종의 ’내추럴한 컬러리즘’인 셈.



네오리즘 마케팅팀의 박경미 대리는 “금년 유행이 화이트와 애시드이지만 우리의 경우 내추럴 컬러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 특허를 받은 기술로 착화감을 강조했듯, 그 편안함과 연계해 색상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자연색을 선보였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통통 튀는 컬러풀한 네온 컬러들 사이에서, 이같은 무채색 계열의 내추럴 컬러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컬러 포인트 만이 스타일리시함을 살려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 너무 과한 것 보다는 차라리 덜한 것, 덜 표현하되 전체적인 부드러움을 살리는 것이 더 멋스러울 수 있다는 대중의 판단 때문이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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