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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리비아 반군 공인…카다피는 외교관계 단절 언급
프랑스가 리비아 반정부군 세력을 합법적인 정부로 공식 인정, 무아마르 카다피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이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카다피 측은 프랑스와 외교관계를 단절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0일 리비아 반정부군을 이끌고 있는 임시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 국민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 인정했다. 플아스는 반군 측과 대사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프랑스의 리비아 반군에 대한 공인은 EU의 다른 회원국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뤼셀에서 리비아 사태를 논의하는 EU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알랭 쥐페 프랑스 외교장관도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한 뒤 EU 회원국들에 대해리비아 반군 지도부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외교부는 이날 프랑스의 발표가 있은 직후 리비아 국가위원회 대표들을 긴밀히 협력하고 싶은 유효한 대화상대“로 인정했다.

그동안 EU는 순번의장국인 헝가리의 머르토니 야노쉬 외무장관이 ”(국가위원회 측에 대한) 사실상의 인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리비아 반군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기 때문에 별다른 혼란 없이 리비아 반군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EU 관계자는 말했다.

프랑스의 리비아 반군 세력 인정은 군사 개입을 비롯한 카다피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1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리비아에 대한 ”표적 공습“을 제안할 것이라는 측근 소식통의 전언이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카다피 측은 “프랑스와 단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영 자나통신은 이날 리비아 외무부 관리를 인용, “프랑스의 결정은 리비아 내정 간섭”이라며 관계를 단절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프랑스 같은 나라는 오로지 자신들만을 대표하는 그런 사람들을인정할 정도로 더할 나위 없이 어리석은 국가”라고 비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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