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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리카 김, 재소환...남매 대질 신문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는 9일 김씨를 2차소환해 조사했다. 이에 에리카 김은 이날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오후 11시30분께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선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은 피한 채 낮은 소리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뇌인 채 자리를 떠났다.

검찰은 김씨에게 동생 경준씨와 공모해 옵셔널벤처스(옛 BBK투자자문)의 회삿돈 횡령에 관여했는지와 2007년 대선 직전 BBK 의혹을 폭로한 배경과 경위 등을 캐물었으며, 두 사람의 진술에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1시간여 동안 대질 신문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27일 에리카 김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김씨는 1차 조사에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라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옵셔널벤처스 자금 횡령은 당시 회사 대표로 있던 동생 경준씨가 한 것이며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김경준(수감 중)씨가 소환돼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최윤수 부장검사)는 이날 국세청 직원 2~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한씨의 그림·청장 연임 로비 의혹과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 `도곡동 땅’ 문건 등과 관련해 아는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고, 한씨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고(故)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그림을 상납받은 의혹이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그의 부인을 조만간 부를 방침. 특히 `그림 로비’ 의혹의 핵심 증거물인 `학동마을‘과 4일 한씨의 자택에서 압수한 그림 10여점을 감정평가기관에 맡겨 정확한 가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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