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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마약거래 급증...개인 주도 높아져
북한의 위폐와 가짜 담배, 그리고 마약 사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과거에는 이들 범죄를 국가가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국가의 통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중국 범죄조직과 연개한 개인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무부는 3일 연례 ‘국제마약통제전락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의 메탐페타민(히로뽕) 밀매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언론보도도 늘고 있다”며 “단둥, 옌지, 멀리는 창춘 등 국경지대에서 대규모 중국 범죄조직과 북한의 밀거래자들 사이의 거래가 있다는 한ㆍ중 양국의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범죄조직에 전해진 북한산 메탐페타민이 계속 압수되고 있다는 보도는 북한의 마약 제조와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마약 및 위폐, 가짜 담배 단속이 느슨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상반기 북중 국경지대인 지린성에서 압수된 마약의 양이 가장 많았고, 이 양은 이전 해의 2배에 달했다.

마약거래 주체로 북한 당국이 아닌 개인을 지목한 점도 눈에 띈다. 보고서는 북한이 국가적 차원에서 대규모 마약거래에 개입하고 있다는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북한 당국이 직접 개입된 대규모 마약 거래는 중단됐거나 상당히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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