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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열패밀리’ vs ’가시나무새’, 치열한 2위 경쟁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2위 경쟁이다.

지난 2일 ‘로열패밀리(MBC)’와 ‘가시나무새(KBS2)’가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일단은 ‘로열패밀리’가 먼저 웃었지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일 첫방송에서 ‘로열패밀리’는 7.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고, ‘가시나무새’는 5.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3일 전파를 탄 2회 방송분에서는 두 드라마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 ‘로열패밀리’는 7.3%, ‘가시나무새’는 6.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방송분을 통해 ‘가시나무새’는 ‘로열패밀리’와의 격차를 조금 더 줄이며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물론 두 드라마 모두 동일 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싸인(SBS)’을 쫓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날 ‘싸인’은 23.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왕좌를 굳건히 지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싸인’의 종영 이후 두 드라마의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이요원 남규리 등이 주연을 맡은 ‘싸인’의 후속작 ‘49일’이 호시탐탐 왕좌를 엿보겠지만 아직까지는 앞서 시작한 두 드라마 간의 경쟁으로 좁혀지리라는 관측이다. 수목 안방에 새로운 판이 짜여지리라는 희망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로열패밀리’와 ’가시나무새’는 현재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격차는 0.5% 포인트 이내로 좁혀졌다. 두 회밖에 전파를 타지 않았으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로열패밀리’는 먼저 웃었다 할지라도 끝까지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며 ‘가시나무새’는 지금처럼 현상 유지를 한다면 아직은 3위이나 기대할 것이 많은 상황이 됐다.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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