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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보크판정 극복한다’ 박찬호 5일 시범경기 첫선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한 ‘코리안특급’ 박찬호(38)가 5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서 첫 등판한다. 시범경기긴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 첫 공식경기 등판인 셈이다.

박찬호는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를 위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오후에 홈구장이 있는 오사카로 이동했다.

시범경기서 박찬호가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일본 진출후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는 보크문제다. 박찬호는 자체 홍백전과 연습경기에서 3차례나 보크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박찬호는 심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본 프로야구 특유의 리듬을 분석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보크 문제를 완전히 떨쳐 버렸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박찬호는 캠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일 불펜에서 세트포지션을 투구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특히 자체 홍백전에서 보크가 계속 지적된 만큼 이를 수정하는데 노력했다.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간다. 좋은 상태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박찬호는 상대 타자와의 대결보다 자신의 투구밸런스와 투구내용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홈런을 맞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던지지 않겠다”며 자신감과 여유를 드러냈다고 산케이스포츠는 전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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