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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승장구’PD, “절반 정도의 성공”
지난해 2월초 시작해 1년을 넘긴 토크 버라이어티 KBS ‘승승장구’는 지나치게 착한 토크쇼에 집착하다 탐구정신이 실종됐던 ‘박중훈쇼’와 토크 종합선물상자 ‘강심장’ 사이 어디쯤에 위치해있다.

윤현준 PD는 “절반 정도의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게스트가 얘기하기 싫어하는 것은 묻지 말자는 주의다”면서 “우리가 그렇게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게스트가 하고 싶은 말을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윤 PD는 또 게스트 선정 기준에 대해 “게스트를 섭외하는데 신념이 없었는데 조금씩 생기고 있다”면서 “꼭 특A급만을 섭외할 필요는 없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잘 나가는 사람이냐보다 그 사람이 얼마나 할 이야기가 많은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잔잔한 반향과 감동을 일으켰으면 한다”고 게스트 섭외 원칙을 밝혔다.

윤 PD는 “1인 게스트인 ‘승승장구’와 20명 게스트인 ‘강심장’은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재미를 뽑는 건 저쪽이 유리하고 진지함을 유지하는 건 우리가 쉽다”고 말했다. ‘승승장구’에 ‘강심장’ 같은 들썩임이 왜 없느냐는 이야기는 ‘강심장’에 왜 ‘승승장구’ 같은 진지함이 없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는 말도 했다.

‘승승장구’는 전반적으로 순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다소 밋밋하다는 점은 극복과제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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