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메뉴는 총 네 가지로, △유부케일쌈밥 △그린빈스샐러드 △두부 샌드위치 △또띠아와 멕시칸 스타일 콩요리다. 유방암에 좋은 식품인 콩을 주재료로 하고 신선한 야채들을 다양하게 곁들여 암환자가 먹기에도 좋고, 일반인들의 암 예방식으로도 좋은 메뉴들을 토다이의 쉐프가 직접 만든 것.
이번 신메뉴는 먼저 3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여성암 극복 심포지엄 및 토크 콘서트’에서 시식회를 통해 선보이고, 추후 토다이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비치된다. 이날 시식회는 본행사에 앞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에 만든 그린음식 외에도 지난해 이대목동병원과 토다이의 1차 개발 메뉴인 ‘위와 대장에 좋은 레드음식 5종’도 시식해볼 수 있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부인암 환자들이 직접 만든 ‘된장 라이스, ‘오색 겉절이’건강식 2종도 함께 소개되어 총 11가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풍성한 시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암에 좋은 그린음식 중 유부케일쌈밥은 부드러운 식감과 양념된장의 감칠맛이 더해져 이번 신메뉴들 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메뉴다. 주재료인 두부가 쌈밥과 양념된장 모두에 들어있고, 특히 양념된장에는 해바라기씨도 듬뿍 들어가 고소한 맛을 더한다. 그린빈스샐러드는 깍지콩을 통째로 데친 후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버무려 맛을 냈고, 두부 샌드위치는 두부 속에 버섯, 당근, 호박 등 다양한 야채로 속을 채운 후 달콤한 콩소스를 곁들였다. 또띠아와 멕시칸 스타일 콩요리는 여러 가지 콩과 으깬 두부를 섞은 소를 또띠아에 싸먹는 메뉴로 약간의 할라피뇨와 칠리소스도 가미되어 멕시코 음식 특유의 맛을 놓치지 않았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문병인 유방암ㆍ갑상선암센터장은 “유방암 환우들은 수술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항암치료 기간에는 입맛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음식들이 더욱 많이 개발되어 환우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