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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우 고스트’, 해리포터 감독이 미국영화로 리메이크
‘헬로우 고스트’가 할리우드영화로 리메이크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 1, 2편을 연출했던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헬로우 고스트’의 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10일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유러피안 마켓에서 크리스 콜롬버스가 이끌고 있는 1492픽처스와 리메이크 계약이 맺어졌다. 계약 내용에는 크리스 콜롬버스가 직접 연출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측은 “메이저 제작사와 배급사가 리메이크 제안을 해왔지만 미국의 유명 감독이 직접 책임을 지고 진행하는 것이 작업일정이 빠를 것 같아 1492픽처스와 손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영화 팬인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은 미국에서 직접 영화를 보고 “이 영화를 영어권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판단해 리메이크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콜럼버스는 미국의 한 영화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헬로우 고스트’를 보자마자 코미디와 드라마, 복합적인 정서를 결합시킨 작품의 힘에 크게 놀랐다”며 “어느 문화권에서나 통할 수 있는 강렬하고 보편적인 스토리라인을 갖췄다”고 말했다.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은 초창기 ‘그렘린’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세를 탔으며 감독 데뷔 이후에는 ‘나홀로 집에’를 시작으로 ‘미세스 다웃파이어’ ‘나인 먼쓰’ ‘스텝맘’을 거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등의 메가폰을 잡으며 정상급의 흥행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코미디와 가족영화에 특히 큰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부모와 가족 없이 외롭게 자라 번번히 자살을 시도하던 한 청년이 네 귀신을 보게 되고 이에 빙의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담은 영화다. 지난해 12월 22일 개봉해 300만명을 돌파하며 연말연초 성수기 시즌 최고의 흥행작이 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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