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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곳에 가고 싶다>냉이짬뽕·달래사모사…입안에서 몸푸는 봄·봄…
호텔가 이색 봄나물 특선
호텔가 이색 봄나물 특선


겨울과 봄의 경계가 정확히 어디인지 단정할 수 없다. 그곳에 가까이 온 느낌이다.

지난 겨울은 유독 혹독했다. 끝간 데 없던 기록적인 한파도 끝이 난다. 미각도 변화의 바람을 기다린다. 산과 들의 향취를 그대로 품은 것이 식욕을 자극한다.

봄나물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나물요리도 가지가지다. 일본식으로 찌거나 튀겨낼 수도 있고, 뷔페식으로 즐길 수도 있다.

오경인 주방장은 “봄나물이라고 하면 냉이된장국이나 나물 종류만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호텔가의 품격있는 나물식이 상차림에 분주하다.

밀레니엄서울힐튼은 3월부터 일식당 겐지에서 ‘봄나물 특선’을 선보인다. 갖가지 나물을 일식에 적용해 창조적인 요리를 내놨다는 게 호텔 쪽 설명. 쑥, 두릅, 머위대 등 봄에 나는 산채나물을 이용한 일식 찜요리와 튀김요리를 일품요리나 코스요리로 선보인다. 3가지 봄야채 전채, 산채튀김, 산채밥, 야채찜 등이 생선회, 계절 생선구이 등과 함께 나오는 ‘봄 주방장 특선 코스’가 5만9000원(이하 세금ㆍ봉사료 별도). 봄특선 튀김정식(5만5000원), 봄특선 초밥정식(6만5000원)도 있다. 프랑스 식당 시즌즈에서는 총주방장 박효남 상무가 식용 허브꽃을 프랑스 요리와 접목해낸 ‘봄꽃 요리특선’을 선보인다.

봄이 온다. 봄나물을 일식, 중식, 뷔페식에 접목한 다양한 메뉴를 호텔가에서 준비했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라이브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도 다음달 10일부터 봄나물을 해산물 등과 조화시킨 메뉴를 낸다. 두룹 스시, 봄나물을 갈아만든 소스와 낙지구이를 비롯해 콩가루를 입힌 쑥된장국, 돌미나리 주꾸미 무침, 유채꽃 스미소가게, 해물 쑥버무리, 새싹 멍게 비빔밥, 냉이 바지락 짬뽕 등 다채롭다(점심 6만2000원, 저녁 6만6000원).

리츠칼튼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옥산은 24일부터 봄나물과 한식을 접목해 만든 달래 새우전, 달래 두부완자, 미나리 새우 샐러드, 두릅 현미죽, 쑥토장국 등 새 요리를 펼쳐낸다. 봄나물을 곁들인 보리비빔밥과 쇠고기 콩나물밥 코너를 별도로 마련한다(주중 저녁 6만2000원, 주말 점심ㆍ저녁 6만6000원ㆍ세금 봉사료 포함).

르네상스서울호텔의 스테이크하우스 맨해튼그릴에서는 향긋한 봄나물을 이용한 ‘봄 특선 디너세트’를 3월 13일부터 내놓는다. 오븐구이 달래 사모사와 쑥 크림 스프, 유기농 야채와 미나리 샐러드, 흑마늘 소스를 곁들인 한우 등심 스테이크 등이 제공된다. 이 메뉴는 저녁에만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2만5000원(세금ㆍ봉사료 별도).

그랜드힐튼서울의 중식당 여향에서 냉이 아스파라거스 탕면과 냉이 짬뽕 등을 만날 수 있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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