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인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눈의 크기는 물론 모양, 분위기까지도 달라 보인다. 아이라인에서 눈초리 부분의 높이를 하이라인(High Line)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부분이 전체적인 눈매를 좌우하게 된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눈매가 가장 깊어 보이는 하이라인의 각도를 7도, 가장 커보이는 각도를 17도, 가장 섹시해보이는 각도를 27.7도 정도로 본다.

▶올해의 트렌드…날렵하고 매끈하게=한동안 착한 눈매가 유행하더니 최근에는 도도하면서 섹시한 눈매가 인기다. 눈 전체를 두껍게 칠한 둔탁한 아이라인보다 가늘면서도 또렷하고 날렵하게 그리는 게 특징이다.

▶펜슬보다는 붓펜 타입이 제격=초보자에게는 쉽게 그렸다 지울 수 있는 펜슬 아이라이너가 편리하지만, 좀 더 선명한 아이라인을 원한다면 붓 타입의 아이라이너가 낫다. 붓 타입은 눈 머리 부분부터 꼬리 부분까지 선명한 라인을 그리며 눈의 형태를 잡아준다. 하지만 능숙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펜슬과 붓 타입을 절충한 ‘펜 아이라이너’도 있다. 붓펜 형태로 된 ‘펜 아이라이너’는 도톰하고 탄력 있는 브러시가 아이라인 용액의 사용량을 조절해줘 그리기가 훨씬 쉽다. 



▶아이라인도 패션의 일부=아이라인 모양에 따라 전반적인 이미지가 확 달라지기 때문에, 당일 옷차림에 맞춰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이힐 굽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뒷모습이 섹시하게 보이는 것처럼, 눈초리의 아이라인 각도 역시 높으면 높을수록 관능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김소민 기자/som@heraldcorp.com
사진 제공=텐세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