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애그플레이션 신흥국에 치명적”
곡물가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특히 신흥시장 국가들에 치명적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FT는 15일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물가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고 많은 1차 상품 가격이 최고 가격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식품비가 상대적으로 가계지출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자본유입으로 물가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특히 치명적”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등 4개국은 모두 물가상승에 맞서 긴축 통화정책을 택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곡물 등 1차 상품의 국제 가격 상승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곡물 가격 폭등은 빈곤국을 더욱 빈곤으로 내몰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 식량가격이 폭등하면서 작년 6월 이후 저개발국가의 주민 4400만명이 극도의 빈곤 상태로 빠져들었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사이에 식량 물가지수가 15%나 올랐고 1년 사이에는 거의 30%나 폭등했으며 이로 인해 10여개 국가에서는 식량위기가 소요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의 로버트 졸릭 총재는 e-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 세계적으로 식량가격이 위험한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하고 수천만명을 빈곤상태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