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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로·연극으로…2년 지나도‘바보’향한 그리움 그대로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 장기기증 등 추모 릴레이
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던 시대의 큰어른,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향한 추모 열기는 선종 2주기를 맞는 16일까지도 식지 않고 잔잔한 반향을 이어오고 있다. 김 추기경의 삶을 조명한 연극과 다큐멘터리가 제작됐고, 마지막 가는 길까지 나눔을 직접 실천했던 그를 따라 장기 기증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 추기경의 각막 기증 정신을 이어 12만4300여명이 장기 기증 대열에 합류했다. 그의 선종 이전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과 영화가 잇따르고 있다. 연극 ‘바보 추기경’이 지난달 서울 가톨릭 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개막해 오는 5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수익금 일부를 ‘바보의 나눔’ 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바보의 나눔’은 김 추기경의 뜻을 잇기 위해 지난해 2월 설립된 재단이다. 다큐멘터리영화 ‘바보야’(감독 강성옥)도 부활절 주간인 오는 4월 21일 개봉한다.
배급사인 마운틴픽처스는 “그의 ‘바보 영성’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허기진 영혼과 육신을 살찌우며 진정한 세상의 등불이 됐다”며 개봉 의의를 밝혔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6일 오후 2시에는 김 추기경이 잠든 용인 천주교공원묘지에서, 6시에는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추모미사를 드린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는 김 추기경 추모사진전이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열린다.
이형석ㆍ도현정 기자/kat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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