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모듈을 만드는 빛과전자(069540)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2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출액은 85억 원 안팎으로 3분기와 거의 비슷하며, 영업이익은 17억 원 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빛과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게 된다.

빛과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매출액 85억, 영업익 18억, 순이익 19억 원으로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루었다.

빛과전자는 초당 1.5Gb~2.5Gb용 광모듈 생산이 주력이지만 현재 통용되는 기술보다 5배 이상 빠른 10Gb급 광통신 모듈을 개발중이다. 현재 고화질영화 한 편의 용량이 5~6Gb수준인데 초당 10Gb의 속도로 데이터가 오가면 영화를 다운받으면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외에 교육ㆍ의료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정부가 발주한 광회선 분배기(OXCㆍOptical Cross Connector)용 광모듈 개발사업을 따내는 등 미래성장동력 부분에서 성과가 기대된다. 광회선 분배기는 대용량 시스템 간의 신호교환을 위한 장비로 정부로부터 3년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빛과전자는 연구가 끝난 후 국내 365억원, 해외 1020억원 등 모두 138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초당 100Gb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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