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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구단 생기면 경기수 오히려 줄어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을 연고지로, 엔씨소프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며 제9구단 창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9구단의 창단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도 있다. 팀당 경기수는 줄어들고, 하루에 적어도 한 팀이 쉬게 되면서 일정을 짜는데 애로사항이 생기기 때문이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홀수’ 구단이 리그를 치렀던 것은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가 창단됐던 1986년부터 90년까지. 당시 7개 구단으로 리그를 치루면서 특정팀이 사흘간 연속으로 쉬거나, 혹은 사흘 휴식을 앞둔 팀과 계속해서 만나는 문제가 생겼다. 체력적인 차이로 승부에 변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사흘간 연속으로 쉰 팀은 선수들의 피로가 풀리고 가벼운 부상은 나을 수 있을 정도다. 사흘 휴식을 앞둔 팀은 현재 남아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 수 있다는 점에 불공평할 수 있다.

또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짜게 되면 팀은 늘어나되 오히려 경기수는 줄어든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012시즌 경기수를 팀당 140경기씩 치르기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런데 9구단이 창단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만약 9개 구단으로 일정을 짜게 되면 최대 팀당 124경기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팀씩 돌아가며 쉬게 하면 각 팀의 이동 횟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상대팀을 찾아 이동해야 하기 때문. 이 역시 각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가장 좋은 것은 10번째 구단이 빨리 생겨 다시 ‘짝수’팀들로 리그가 운영되는 것이다. 한국 야구에 또 한번의 도약을 가져다 줄 제10구단 창단을 모두가 목빼고 기다리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사진설명=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8개 구단 및 한국야구위원회가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엔씨소프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는 제 9구단 창단을 결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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