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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등 세계랭킹 1~3위 '같은 대회, 같은 조'서 빅뱅
올스타전도, 라이더컵도 아니다. 하지만 남자골프 세계랭킹 1,2,3위가 마지막날 챔피언조도 아닌 1,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유러피언골프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38·잉글랜드)와 2위 마르틴 카이머(27·독일), 3위인 타이거 우즈(36·미국)를 같은 조에 모아놨다. 세계랭킹 톱3가 같은 대회에 나서는 경우는 메이저대회가 아니면 드물뿐 아니라 한 조로 묶는 일은 더더욱 흔치않다.

세계랭킹 1,2위를 차지한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는 지난해 유럽돌풍의 주역으로, 올시즌 PGA출전마저 고사하고 있다. 미국 골프팬들로서는 우즈가 독차지했던 1위자리를 유럽이 가져간데다, 그들이 PGA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잇달아 선언하면서 자존심이 구겨진 상태. 세계골프의 중심이 유럽으로 옮아간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즈가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출전해 모처럼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 반갑다. 

사진=야후스포츠
웨스트우드는 “골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환상적인 조 편성”이라며 여유있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 펼쳐질 이들의 대결을 통해 순위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카이머가 1위가 될 수도, 우즈가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골프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노승열과 김도훈,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도 출전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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