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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패션블로거 스콧 슈만 “직관적인 반응이 획일화되지 않는 비결”
“피사체를 고르는 기준은 따로 없어요. 길에서 누군가의 옷차림을 보고 느낌이 오면 바로 반응(촬영)합니다. 그래서 제 사진 속의 패션은 획일화되지 않습니다.”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패션 블로거 스콧 슈만(Scott Schuman)이 서울 명동 빈폴 매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자신의 패션 철학과 작업 스타일에 대해 들려줬다.

슈만은 자신이 패션에 대해 항상 직관적으로 반응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패션 사진을 찍지만, 사진을 통해 그 나라의 특성을 보여주는 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얼마 전 인도에 갔는데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들에게서는 별로 영감을 받지 못해서 거의 찍지 않았죠. 제가 어딜 가든 변하지 않는 것은 저 자신이고. 그런 제 반응을 담은 겁니다.”
    

파워블로거가 된 비결에 대해서는 “보상을 기대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며 “어려서부터 패션을 사랑했고 진실된 의도로 출발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 방송, 잡지 등 기존의 미디어는 일방향으로 소통하는 데 비해 내 블로그는 쌍방향 대화가 이뤄진다”며 “사토리얼리스트 블로그는 사진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이 없다”고 덧붙였다.

슈만의 블로그(http://www.thesartorialist.com)에는 젊고 아름다운 이들뿐 아니라 노인이나 장애인 모델도 흔히 등장한다. 그는 “모든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것이 세월이다. 어떻게 하면 멋지게 나이들 것인가하는 순수한 생각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찍기 시작했다”며 “그 점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 패션이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내 블로그를 보고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 가지고 자신을 표현하려 하더라. 이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som@heraldcorp.com
사진 제공=제일모직 (촬영 Garance 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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