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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전 예비아빠가 할일 첫번째는? 바로 ‘금연’
토끼띠해인 2011년에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신묘둥이 예비 아빠들의 78%가 출산 전 최우선 과제로 금연을 꼽았다. 그러나, 금연결심 후 아내에게 금연을 선언하고도 몰래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87%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의 굴레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산하 금연연구회 김재열 교수팀이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올해 2세를 출산할 예정이거나 출산 계획을 갖고 있는 신묘둥이 예비아빠 중 흡연자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예비아빠들중 78%가 출산 전 최우선 과제로 금연을 꼽았다. 금연이필요한 이유로는 51%의 응답자가 아내(아기)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으로, 47%의 응답자는 가족을 위해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답해 많은 예비아빠들이 간접흡연의 위해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연결심 후 아내에게 금연을 선언하고도 몰래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87%로 나타나 흡연의 욕구를 뿌리치기 힘들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들은 평소 가족들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안 주기 위해 집에서 피우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이 42%, 밖에서 피우더라도 집에 돌아오면 손을 씻는다는 응답자가 32%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옆에서만 담배를 안 피우면 간접흡연의 피해를 안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김재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산하 금연연구회 총무이사는 “가족 건강을 위해 담배를 옆에서만 안 피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흡연시 그 잔재가 옷과 머리카락 등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면 꼭 옆에서 안 피우더라도 그 영향이 내 주변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 3개월 정도의 기간을 정하고 금연 클리닉의 전문의를 찾아 본인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가 실시중인 금연침 무료시술사업 역시 금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실시한 ‘2010년 흡연청소년 건강상담 및 금연침 무료시술사업’ 결과 금연침을 맞은 흡연청소년의 72.5%가 금연 효과를 거두는 등 한방 금연침 무료시술사업이 청소년 흡연 예방에 높은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금연 성공률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22.9%에 불과한 반면, 중학교 2학년의 경우 72.3%로 조사돼, 연령이 어릴수록 금연침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 금연했다는 응답이 52.8%인 반면, 흡연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 금연했다는 응답은 30.4%로 떨어졌다. 또한 일일흡연량이 하루 10개피 이하인 청소년의 53.2%가 금연했다고 응답한 반면,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했던 경우 22.2%만이 금연했다고 응답해 흡연기간이 짧을수록, 일일 흡연량이 적을수록 금연침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금연침 시술 이후 일시적 금연 뒤 재흡연한 응답자 중 95%가 ‘1주일에서 1달 사이’에 재흡연한 것으로 나타나 금연 후 재흡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연침 시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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