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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만만디’ 인사 이번에는?
집권 4년차를 앞둔 MB 정부에 인사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좌담회에서 “개각은 없다”고 밝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이 대통령이 집권 4년차 국정 드라이브를 위해 장기 공백중인 감사원장을 비롯해 환경부와 국토부 등 ‘장수’ 장관, 구제역 파동으로 사임의사를 밝힌 농림부 장관 등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감사원장 선임의사외에는 이렇다할 언급 없이 “필요하면 하겠지만 (인위적인) 개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8개각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이재훈 두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이후 ‘개각’이란 말을 입에 담지 못하도록 했다. 그 때 그 때 수요에 맞춰 인사를 할 뿐, 몰아치기나 국면전환을 위한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슬로 템포’ 인 대통령 특유의 만만디 인사가 앞으로 더 고질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개각에는 물론 정치적인 의미가 없진 않지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 전기를 마련한다는 일신의 차원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예측 가능한 인사를 위해서도 이같은 예고편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새로운 인사가 필요한 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고, 언제 어떤 시점에서 누구를 인사대상에 삼을 지 좀처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인사에 관한 한, 외부의 입김보다는 효율성과 코드가 중요하다는 게 대통령의 기본 인식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인사가 원포인트 형태로 지속될 경우 하부 인사 적체로 인해 업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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