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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nnabe Job>국회의원 비서관
민주당 안규백 의원 비서관

대학생의 14.1%만 정치뉴스를 관심 있게 본다는 이때, <프레지던트>, <대물> 등 정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국회의원이나 그를 보좌하는 비서관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 몸담고 있는 정책 비서를 통해 살아 있는 정보를 담고자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비서관 김명기 씨를 만났다.

합리적, 현실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비서관 업무 

민주당 안규백 의원 비서관 김명기, 8년 차
먼저 안규백 민주당 의원님께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시며 저는 의원님의 정책 담당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3년에 국회에 들어와서 일한 지 8년 째입니다.

비서관의 업무 영역은 크게 정무 분야와 정책 분야로 나뉩니다. 그 중 저는 정책 비서로서 상임위 활동에 주력하며 국방부, 방위산업청 등의 정책 감시부터 법안 심의, 발의, 예산 심의까지 의원님의 업무를 보좌합니다. 국방 분야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검토, 추진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급 비서관과 4급 보좌관

저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한 문화관광위원회의 한 의원님 밑에서 인턴 비서로 일했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인턴 비서를 마친 후 비서로 채용됐고 현재의 5급 비서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국회의 비서직은 크게 인턴비서, 비서, 비서관, 보좌관으로 직급이 나눠지는데, 비서부터 정규채용이며 6,7,9 급으로 다시 나뉩니다. 비서를 거치면 5급 비서관이 되며 4급 보좌관은 해당 의원님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게 됩니다. 의원실 별로 TO는 인턴 비서 2명, 비서가 각 급 별로 1명, 보좌관과 비서관은 각 2명을 두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TO 가 나면 직급별로 공개 채용을 진행합니다.

채용에 대한 권한은 해당 국회의원께 있습니다. 별도의 필기시험은 없고 정치와 국내/국외 정세에 대한 감각,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테스트하는 서류 전형은 존재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의원님과 의원실 직원들과의 면접인데 거의 전적으로 의원님 판단에 의해 좌우됩니다.

정책에 대한 확고한 시각이 먼저 필요하다

정책 비서관에게는 정무 및 정책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단능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어떤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시각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래야 옭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죠. 그게 안 되어 있다면 상황이나 이익에 따라 휘둘리는 정책 비서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치적 소신 없이는 국익에 도움되는 역량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 한가지 정책이 입안되면 많은 검토와 수정이 뒤따릅니다. 자신이 어느 부처의 의원님을 모시든지 해당 부처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가 필수적입니다. 결국, 정책 비서에게는 낯선 영역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 능력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의원님과의 파트너쉽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공직 사회, 조직 사회이다 보니 의원과 비서관, 비서와 인턴비서 사이에 어느 정도의 위계질서는 존재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상의 업무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의원실 안에서의 강한 파트너쉽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299개의 의원실마다 업무, 그 분위기가 다르다

국회에는 299개의 각기 다른 기업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각 의원님과 보좌관, 비서관의 성격에 따라 의원실 내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의원실 안에서는 의원님과 보좌관님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전체 직원의 스타일이 좌우되기 때문에 국회의 업무 분위기를 규정지을 수 없습니다.

업무 강도는 국회 일정과 그 흐름을 같이합니다.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8월에서 10월까지는 야근이 일상화됩니다. 또 짝수달마다 진행하는 임시국회가 있고 9월에 정기국회 기간에도 업무 강도가 셉니다. 12월과 1월에는 상대적으로 덜 바쁜 편이고요. 그렇지만, 지역활동과 정무적인 활동에 대한 보좌는 1년 내내 이루어집니다. 그러기에, 사무실에 따라서 업무강도는 다르다고 볼 수 있지요.

국회의 비서관은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용 중에는 각 급에 해당하는 공무원에 준하는 처우와 복지를 받습니다. 또 각 당별로 직원의 복지를 위해 일하는 협의회가 존재하며 정기적으로 국회 사무처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연 지급되는 복지 수당이 있고 가족 수와 직급, 근속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그 외에 공무원과 동등한 대출지원 및 공무원 임대 아파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국회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라

국회 안에서의 업무는 실질적으로 들어온 후에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학생 때 준비할 사항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학생시절에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로는 국회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정치와 정책, 국민과 국익을 위한 바른 시각과 넓은 시야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상황과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정치 철학적 배경을 쌓아야 합니다. 또 국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때문에 욕심과 야망보다는 자기 기준이 있고 양심,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일하고 싶은 상임위원회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특별히 어떤 공부를 한다기보다 학생시절 동안 시기별로 대두되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각종 미디어와 자신의 의견을 비교, 대조해보고 자신만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회 비서직, 알고 지원하자

구성 인원: 인턴비서 2명, 급 별로 비서 1명(6.7.9급), 비서관 2명(5급), 보좌관 2명(4급)

채용과정: 공개채용 진행 (서류전형, 의원님, 의원실 직원과의 면접)

대학 시절에 준비할 사항들

정치와 정책, 국민에 대한 바른 시각을 만들라.

자신만의 정치 철학적 배경을 만들라.

미디어를 이용하여 해당 부처의 정치적 사안 의견을 공부하라.

낯선 영역에 대한 학습능력과 유연성을 길러라.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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