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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주민투표 통해 ‘전면 무상급식’ 막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투표를 통해 시의회가 주장하는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주최로 열린 ‘서울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는 국가재정을 악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나쁜 복지’”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 주장은 복지를 내세워 보수를 택할지 진보를 택할지 고민하는 중산층 유권자의 표를 얻으려는 것“이라면서 “주민투표를 실시해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막아낸다면 시민을 속여서 표를 얻으려는 민주당의 의도를 국민도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한 한강예술섬 사업에 대해 오 시장은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시민들이 낸 1만∼2만원을 모아 건물을 짓고 이름을 ‘도네이션 센터’로 붙이면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그는 또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만드는 것을 민선 5기 목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야당이 장악한) 시의회와 함께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오는 2014년까지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 경쟁력 순위 5위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의 교통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시 교통정책은 보행자가 가장 편리하게 하고 그 다음으로 자전거, 대중교통, 택시 등을 배려할 것”이라면서 “욕 먹는 것을 겁내지 않고 자가용을 타는 사람은 점점 불편해지도록 정책을 펼칠 계획인데 이는 서울만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도시의 보편적 가치”라고 말했다.

미래 꿈을 묻는 질문에는 “요즘 무상급식으로 (시의회와) 전쟁을 벌이다보니 야당에서 대권 전략이니, 대선 전략이니 이야기를 하는데 진심은 그렇지 않다”면서 “어떤 자리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요즘 몸은 고달프고 인신공격도 받고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일을 통한 보람과 성취감으로 버티고 있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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