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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년만에 ‘GM코리아’가 돌아왔다
경상용차는 GM대우로

중소형차는 쉐보레로

럭셔리 대형차는 캐딜락

3개 브랜드로 현대 추격


GM대우자동차가 회사 이름에서 ‘대우’를 떼고 ‘한국GM 주식회사’(GM Korea)로 새롭게 탄생한다. 현재 국내에 캐딜락 차량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GM코리아도 흡수 합병된다.

이로써 한국GM은 국내에 주요 생산시설을 갖추고 경차부터 정통 스포츠카와 럭셔리 대형차까지 한꺼번에 판매하는 종합 내수 자동차 업체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브랜드 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난 1971년 신진자동차공업과 GM이 함께 세운 GM코리아는 1978년 대우그룹 인수로 ‘대우자동차’가 됐으나 2001년 경영난으로 인해 GM에 다시 매각되면서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로 명칭을 바뀌었다. 정확히 33년 만에 다시 GM코리아라는 이름을 되찾은 셈이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브랜드 전략 발표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GM코리아로의 사명 변경과 함께 새 브랜드‘ 쉐보레’를 전격 공개했다. 정희조 기자/choche@heraldcorp.com

한국GM은 당장 다음달부터 3개의 브랜드를 혼용하며 관련 사업본부도 셋으로 나눈다. 경차부터 소형차와 중형차를 아우르는 ‘쉐보레(chevrolrt)’ 브랜드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대형 럭셔리 브랜드는 현 수입차 업체인 GM코리아의 캐딜락으로 차별화해 새 사업본부 형태로 가져간다. 라보와 다마스 등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경상용차는 쉐보레 브랜드에서 제외돼 기존 GM대우 브랜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GM대우에서 조직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시장 4위까지 밀려났던 수모를 뒤로 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50% 전후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 현대차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카마로와 콜벳 등 정통 스포츠카를 수입하는 것 이외에 아베오와 올란도 등 5종의 국내 생산 신차도 기다리고 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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