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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간식 단팥빵 갈수록 가벼워지는 이유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간식 ‘단팥빵’이 갈수록 가벼워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가루와 팥, 설탕 등 주 원료의 국제가격이 몇년새 크게 오르다보니, 빵값은 그대로지만 중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19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시중의 마트나 슈퍼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단팥빵의 최근 2년간 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중량은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이 된 6개 브랜드의 단팥빵의 가격은 지난 9일 기준으로 1200~1400원 대를 형성했다. 지난 2년간 먹거리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도 소비자가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100g당 가격은 더 비싸졌다. A사의 230g제품의 경우 2009년 1월 조사에서는 100g당 499.8원이었지만 지난 9일 조사에서는 608.7원이었다. B사의 195g 제품은 707.2원에서 733.3원이 됐다.

지난해 10월말에 판매하기 시작한 단팥빵 2종의 경우도 기존 제품들(240g 기준)보다 중량이 20~30% 가볍게(?) 출시됐다. 개당 가격은 비슷하게 유지돼도 중량이 줄어들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단팥빵은 유독 주원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이다.

최근의 국제적 추세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단팥빵이 더 가벼워 지거나, 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

aT는 “국제 밀 값과 원당 가격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단팥빵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돼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발표된 단팥빵의 브랜드별, 포장단위별 2년간 가격추이는 식품산업 통계정보시스템(http://fis.foodin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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