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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앞바다도 ‘꽁꽁’…여객선 운항 중단

기록적 한파로 유빙(流氷)이 인천 인근의 바다를 뒤덮으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여객선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따르면, 한강과 임진강 주변 염도가 낮은 물이 결빙돼 영종도 근해와 인천항 부근으로 떠내려와 선박운항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인천 영종도와 장봉도를 1일 6차례 운항하는 ‘세종5호’는 이날 한 차례를 제외하고 운항이 중단됐다.

주민들은 선착장에 나왔다 발길을 돌리거나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며 추위 속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운항관리실 관계자는 “확인 가능한 지난 4년간 운항 기록을 살펴봤을 때 유빙 때문에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주 중반까지 추위가 지속돼 유빙이 녹지 않을 경우 여객선을 이용하려는 이용객 불편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한강과 임진강의 얼음이 기온상승으로 녹아서 인천 앞바다로 떠내려오면 피해는 더욱 확산되면서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인천해양경찰서는 영종도와 강화도 일대 파ㆍ출장소와 민간 어촌계장을 통해 어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도록 조치하는 한편 입ㆍ출항 선박들을 상대로 주의 방송해줄 것을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 어업무선국에 협조 요청했다.

해경 관계자는 “유빙으로 인해 어선 운항을 통제할 만한 규정이 사실상 없어 한파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어민들 스스로 불필요한 출어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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