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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 총리 사택 인근에 고급 매춘업소 영업

존 키 뉴질랜드 총리의 오클랜드 사택 주변에 매춘업소가 들어서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키 총리의 사택은 오클랜드 시내 파넬 고급 주택가에 있으며 가족들이 웰링턴 총리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있어 키 총리도 주로 이 사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주민들의 불만신고에 따라 키 총리 사택에서 불과 세 블록 떨어진 곳에 들어선 고급 매춘업소를 급습, 학생 비자를 소지한 불법 섹스산업 종사자들을 찾아냈다.

경찰은 오클랜드 시 당국이 매춘업소에 관한 조례를 빨리 만들어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75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에 갑자기 매춘 업소가 들어섰다며 전면 유리창에 나체 그림이 나붙고 수많은 남성들이 끊임없이 출입하면서 조용하기만 하던 주택가가 더럽혀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신고가 있을 때만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시 전체 섹스산업을 겨냥한 법률적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불법노동자들을 이민 당국에 넘기는 것 외에 업소를 폐쇄시킬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변호사를 고용해 마지막 방법으로 현재보다 더 많은 수의 매춘부들을 고용할 수 없도록 건물관리 규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밀리 퍼스트’라는 사회단체는 “정치인들이 주택가에 들어선 매춘업소의 부정적 영향을 직접 받아보지 않고는 매춘업소와 길거리 매춘에 관한 법률이 갖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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