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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저에만 있는 세계 '최초', 뜯어보니
20세기 대한민국 고급차 역사의 결정체였던 차를 하나 뽑으라면 단연 ‘그랜저’를 꼽을 수 있다. 서울이든 지방 소도시든 그랜저는 ‘성공한 사람이 탈 수 있는 자동차’이고 동시에 ‘부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현대차의 상품 구성 라인업만 보더라도 그랜저보다는 오히려 제네시스나 에쿠스가 고급차의 이미지에 가깝다. 대기업에서도 사장급 보다는 중간 임원급들의 차로 내려 앉았다.

지난 00일 현대차는 2011년 나올 신차들의 선두로 5세대 신형 그랜저를 출시했다. 전과는 달리 훨씬 젊은 디자인으로 찾아온 그랜저의 이미지는 바뀌어 있었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고급차’라는 이미지보다는 IT장비들로 중무장한 ‘첨단차’에 방점을 찍는 듯한 인상이다.

무릎에어백
아직 말을 하면서 운전자와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멀리 있어도 전화기로 문을 여닫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운전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등 간단한 상호 소통을 하기까지 한다.

신형 그랜저의 ‘모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하나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이다.(8인치 프리미엄 와이드 내비게이션 적용 시)

운전자가 아이폰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그랜저 모젠’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원격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지도 및 증강현실을 이용한 주차위치 확인, 차량 위치 확인을 위한 경적 및 비상등 작동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통풍시트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콜센터 핫 라인을 이용해 보다 빠르고 쉽게 차량 관리에 관한 각종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차 안에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지상파DMB, 라디오, CD, 동영상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은 물론 메모리 단자를 통해 MP3, 아이팟 등의 외부 음원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성만으로 각종 기능의 손쉬운 조작이 가능한 음성인식 기능과 외부기기에 저장된 사진이나 이미지를 재생할 수 있는 전자앨범 기능도 있다.

특히 ‘8인치 프리미엄 와이드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넘기는 방식으로 라디오 또는 DMB채널 선택, CD 선곡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스처 기능’도 제공한다.

이런 부가 장비 외에도 차량의 주행과 관련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신기술 장비들이 대거 탑재됐다.

대표적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일반적으로 크루즈콘트롤은 차량이 주행중 가속 패달을 밟지 않아도 일정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는 장치다. 최근 일부 수입차량들을 통해 소개된 개량형 크루즈콘트롤은 여기에 앞차와 적정 거리까지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기능을 더했다.

하지만 그랜저는 여기에 한 계단 더 발전했다.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정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해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을 적용했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가다서다 반복을 수 없이 하는 우리나라의 교통환경을 감안한 한국형 운전 편의성 극대화 장치로 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Smart Parking Assist System)도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해 스티어링 휠을 자동제어하는 장치로 역시 동급 최초 적용된 IT장비다.

또,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Electric Parking Brake)’는 기존의 풋파킹이나 핸드레버 대신 버튼 스위치를 누르는 간단한 조작을 통해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출력 및 연비 등 차량 주행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최상의 연비 효율을 유지시켜 주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 △운전자의 운전 자세를 기억해 아웃사이드 미러, 시트, 스티어링 휠 등의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IMS(Integrated Memory System)’, △야간 주행시 후방 차량의 불빛에 의한 운전자의 눈부심을 예방하는 ‘ECM 아웃사이드 미러 및 룸미러’ 등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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