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마트 이번엔 ‘슈퍼자이언트 피자’로 이마트에 도전장

5000원짜리 ‘통큰 치킨’으로 치킨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롯데마트가 이번엔 ‘이마트 피자’에 도전장을 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부터 창원중앙점과 분당 서현점에서 초대형 저가 피자를 선보였다. 롯데마트의 피자는 임대 피자매장 ‘원웨이익스프레스’를 통한 ‘슈퍼자이언트’ 피자로 지름 46㎝의 1만900원과 1만1900원 2종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의 ‘슈퍼프라임’ 피자가 지름 45㎝로 1만1500원에 판매한다는 점을 들어 롯데마트 피자가 이마트를 겨냥한 상품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이마트 간 치열했던 ‘10원 전쟁’이 올 들어 ‘피자 전쟁’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창원점 오픈 당시 이마트 피자가 한정판매하는 것을 노려 전단지에 ‘겨우 400판으로 하루 종일 기다리셔야 되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넣었고 자신들은 하루 1000판을 판매한다며 이마트 피자를 직접 겨냥했다.

그러나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 롯데마트 일산 주엽점, 경기도 안산점, 구미점 등 총 4개 점포에 입점해 있던 씨푸드레스토랑 임대매장을 통해 피자를 판매하는 것 뿐”이라며 “창원 중앙점만 하루 1000판을 판매하고 나머지 점포는 300판 수준에 그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마트 역시 슈퍼프라임 피자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이마트(총점포 132개)는 지난해 12월 57개점에 그쳤던 매장이 올해는 72개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피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롯데마트와 이마트 간 가격파괴 영업을 앞세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전망된다”며 “이 때문에 골목상권에 의존해온 영세한 피자업소는 입지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