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거치대, 보조배터리, TV 수신기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지름신’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번에는 조금 독특한 물건이 아이폰과 만났다. 음악과 관련된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을 겨냥한 아이폰·아이팟터치·아이패드용 마이크 ‘아이리크 마이크(iRig Mic)’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아이리그 마이크는 아이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마이크를 연결만 하면 아이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문적인 오디오와 보컬 레코딩이 가능하다. 이를 개발한 IK 멀티미디어는 아이리그 마이크가 가수나 보컬리스트, 작곡가 등은 물론, 연설이나 프리젠테이션, 공연 등의 기타 사운드를 완벽하게 레코딩하길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한다.

아이리그 마이크는 단방향 전기콘덴서 마이크로폰 캡슐을 탑재해 고품질의 레코딩을 지원하며 듀얼 미니 잭 커넥터를 이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또 3단계 스위치가 있어 작은 소곤거림부터 큰 연주소리까지 어떤 음압(sound pressure) 조건도 조율이 가능하다. 이 마이크는 손에 들고 자유자재로 쓸 수도 있고 표준 마이크 스탠드에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리그 마이크와 함께 가수·보컬리스트를 위한 실시간 음향효과 프로세서 ‘보컬라이브(VocaLive)’ 앱과 기타 연주자와 작곡가들을 위한 ‘앰플리튜브(AmpliTube)’ 앱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 아이리그 마이크는 보컬·오디오 프로세싱 기능을 가진 다른 아이폰용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IK멀티미디어(www.ikmultimedia.com)

기존에 보컬 레코딩 및 악기 연주가 가능한 앱은 많았지만 전문적인 레코딩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아이리그 마이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레코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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