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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브라질 ‘인플레 잡기’ 비상
中 추가 금리인상 시사

브라질 지준율 인상 단행


중국과 브라질이 인플레이션과 자국 통화가치 절상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준율과 금리 인상 등 긴축 조치와 함께 핫머니 규제조치를 잇달아 단행한다.

7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 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올해 물가안정을 거시 조절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런민은행은 5∼6일 올해 업무계획을 논의한 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첫 번째 과제로 꼽고 물가가 빠르게 상승할 수 있는 통화조건들을 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된다.

지난해 시중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6차례 올렸던 런민은행은 작년 10월 2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데 이어 크리스마스에 전격적으로 대출 및 예금금리를 0.25%포인트씩 높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2.75%에 불과,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이어서 런민은행이 올해 적어도 3차례에 걸쳐 금리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런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결정시스템 개혁, 위안화 환율의 탄력적인 운용을 시사해 위안화 추가 절상이 예고된다.

한편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브라질도 6일 자국 통화가치 절상을 유발하고 있는 핫머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강경 조치로 시중은행의 달러 매도 포지션 지준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이 적응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4일부터 실행키로 했다.

중앙은행 성명은 “시중은행이 환시장에서 달러를 거래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지준율을 높이기로 했다”면서 시중은행의 자산과 환거래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의 달러 매도가 30억달러 미만이거나 기본 자본을 넘지 않도록 하며 초과할 경우 그 규모의 60%를 지불 준비토록 의무화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달러 매도 포지션이 최근 몇 달 동안 크게 늘어 지난해 말 168억달러로 1994년 집계가 시작된 후 최고치에 달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 조치가 실행되는 4월까지 10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지난해 핫머니로 인한 레알화 과다 절상을 막기 위해 금융 거래세율을 2%에서 4%와 6%로 잇달아 인상한 바 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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