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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모래바람 亞축구 집어삼키나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FIFA 부회장에 당선

AFC회장도 카타르 몫으로



아시아 축구의 중심이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동 모래바람이 거세다. 지난 연말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정몽준(60)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30대의 요르단 왕자에 밀렸다.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36) 요르단 왕자에게 지며 ‘5선(選)에 실패했다. 알 후세인 왕자는 60대가 대부분인 FIFA 집행부 가운데 일약 최연소 30대 위원으로 올라서게 됐다.

패인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서아시아계의 대단결과 일부 동아시아 표의 분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 후세인 왕자는 요르단축구협회장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회장을 겸직 중인데, WAFF에는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이란의 13개국이 가입돼 있다.

같은 날 열린 FIFA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동아시아의 몰락이 두드러졌다. 베르논 마닐랄 페르난도(스리랑카)와 우라위 마쿠디(태국)가 고조 다시마(일본), 장지룽(중국)을 제치고 당선된 것.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에는 단독 후보로 나선 모하마드 빈 함맘(카타르) 회장이 재선됐다.

중동 중심으로 집행부가 재편된 아시아 축구계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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