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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디 워홀 총맞은 ‘마오’ 초상화 경매 나온다.. 이번엔 얼마?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가 경매에 나온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는 5일(현지시각) 지난해 타계한 배우 데니스 호퍼가 생전에 모은 예술품 300점을 다음주 경매에 올린다고 밝혔다.

영화 ‘이지 라이더’로 유명한 데니스는 예술에 관심이 많아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다수의 예술가와 사이가 돈독했다. 때문에 LA인근 해변도시 베니스의 자택은 작은 박물관을 방불케할 정도로 예술품으로 가득했다.

크리스티 측은 워홀의 ‘마오’와 브루스 코너의 ‘풀밭 위의 식사’에 주목하며 이들의 예상 경매가가 2만~3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 측은 “워홀의 작품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나올 마오쩌둥의 초상화.
왼쪽 눈 위와 오른쪽 어깨 위에 총알 자국이 남아 있다. 워홀은 눈 위 총알자국에는 'Bullet Hole', 나머지 자국에는 'Warning Shot'이라고 적었다.

특히 ‘마오’의 경우 작품에 난 두 개의 구멍이 눈길을 끈다. 데니스와 친분이 두터웠던 알렉스 히츠에 따르면 이 구멍은 데니스가 ‘마오’를 보고 겁을 내며 총을 쏴 생겼다. 워홀은 총알 구멍을 보고 작품을 훼손했다고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예술적인 협력자’라고 데니스를 치켜세우며 직접 각 구멍에 ‘총알 구멍’, ‘경고탄’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이지 라이더’의 영화대본과 포스터 등도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경매는 “모든 것을 팔아라”는 데니스의 유언에 따라 이뤄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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