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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중소형주 장세엔 바이오주가 ‘보약’
최근 중소형주 장세의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주가 탄력이 큰 바이오주의 매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역대 중소형주 랠리에서 바이오주는 보통 선봉장 역할을 했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매수세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옮겨지더라도 실적개선주나 정책테마주는 이미 주가가 올라 부담스럽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은 바이오주로 몰리는 구조가 연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에는 2000년대 초반 바이오붐 속에 연구를 시작해 10년간 명맥을 유지한 기업 중 메디포스트ㆍ에프씨비투웰브 등의 상장사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이다. 임상1상을 무사히 마치고 시장성이 있다고 평가되면 2상이나 3상 도중에 다국적 제약사나 펀드, 국내 대형제약사에 판권을 넘기고 수익을 챙기는 것이 출구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메디포스트와 에프씨비투웰브는 각각 지난해 162.95%, 92.67%나 올라 부담스럽다. 췌장암 항암백신의 임상3상을 영국에서 진행중인 젬백스도 지난해 주가가 186.05%나 상승했다.

따라서 주가가 덜 오른 바이오주 중에서 임상진행상황과 개발제품의 시장규모, 상용화 가능성 등에서 앞서나가는 종목을 택할 필요가 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퇴행성관절염치료제인 티슈진C의 임상2b상을 구랍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고 절차에 돌입했다. 임상2b상에서는 투약용량과 유효성을 확증하게 된다. 2013년 제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의약ㆍ수처리ㆍ환경소재 등의 사업분야를 통해 자체적으로 R&D자금을 조달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VGX인터내셔널은 조류독감 DNA백신의 임상1상을 내년 상반기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류독감과 신종플루, 계절성독감 등에 모두 효과가 있는 ‘유니버셜 플루 DNA백신’의 개발이 목표다.

바이로메드는 족부궤양 등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의 임상2상을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임상2상을 신청한 상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퇴행성ㆍ류마티스에 모두 적용되는 차세대 관절염치료제의 임상2상을 유럽에서 마쳤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은 막상 임상에 성공하더라도 관련서류미비, 협소한 시장 등으로 실패할 수가 있기 때문에 기술력과 탄탄한 자금력, 전방시장 규모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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