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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뉴스> 주식형펀드 39개월만에 100조 붕괴 초읽기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9개월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질 상황에 처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0년12월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00조9936억원으로 2007년10월말(94조5539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수준에 올랐던 2007년11월 100조원을 돌파했고, 2008년8월 144조원을 넘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발한 이후 빠르게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0년에는 25조원이 넘게 급감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60조원 붕괴가 임박했고, 해외주식형펀드는 이미 지난 달 4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해 월 평균 2조원 가량의 환매가 나온 점과 새 해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이전 고점에 가입한 물량의 원금회복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1월중 100조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최근 펀드 대비 랩어카운트의 투자성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펀드에 뭍어뒀던 뭉칫돈을 랩어카운트로 옮기려는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펀드 설정액이 급감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펀드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리먼 사태 발발직전인 2008년 8월말 9.53%로 정점을 찍었던 증시내 펀드 비중은 지난 해 11월말 기준 6.61%까지 떨어졌다. 12월말 기준으로는 6.5%대 아래로 떨어져 올 해에는 2007년 7월말(6.44%)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이전 고점이었던 2007년 11월 비중이 8.07%였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비중이 크게 위축된 셈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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