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따뜻한 연말… With 스토리 와인
가족처럼 푸근하게

연인처럼 달콤하게

친구처럼 다정하게

동료처럼 친숙하게


유난히 더운 여름 기운이 쌀쌀한 바람으로 바뀌자마자 2010년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 뭐니뭐니해도 연말 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들과 행복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술과 음식을 준비하는 일. 하지만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술을 골라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알코올 함량이 높은 독한 술보다는 가족, 친구, 연인, 직장동료 등 가까운 이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우아하고 섬세한 ‘레드 와인’을 준비해보자.

12월, 최후의 만찬에 어울리는 와인은 단연 최고의 품격이 느껴지는 프랑스 보르도 레드와인이다. 보르도 지역의 레드와인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와인이 많기 때문에 편안한 지인들과의 모임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명품 와인’답게 기억에 남을 만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은 와인들이 많아 사람들과 모였을 때 대화를 풀어가기 좋은 점 역시 보르도 와인의 강점이다.

가족들과의 오붓한 연말 모임을 준비한다면 숭례문와인 ‘그랑드 포르테 뒤 쉬드 보르도(Grande Porte du Sud Bordeaux)’로=가족과 함께하는 연말 모임 자리는 화려하지 않아도 깊이 있고 진중하며 클래식한 맛을 자랑하는 레드와인이 어울린다. 특히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이나 형제가 있다면 많은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안한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연말에는 와인을 즐기는 동시에 선행도 베풀 수 있는 ‘숭례문 와인’이 있으니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는 제격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샤토 가호’사의 레드 와인 ‘그랑드 포르테 뒤 쉬드(Grande Porte du Sud)’. ‘남쪽의 큰 문’이란 뜻인 이 와인은 갈비와 불고기 등 간장 양념을 기본으로 한 한국요리에 맞게 설계된 최초의 정통 보르도 와인으로, 2008년 프랑스 출시 이후 파리의 80여개 한식당에서 레드 와인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샤토 가호 사장인 프랑수아 게즈가 2005년 한국 방문 당시 맛본 한식에 반한 이후 만들게 됐으며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한국인들의 슬픔에 깊은 인상을 받아 숭례문과 관련된 이름을 짓게 됐다. 이 때문에 와인 라벨에는 숭례문 그림과 함께 ‘숭례문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화유산으로…’와 같은 설명이 적혀 있다. 또 와인 값의 일부가 한국 문화재 보존기금으로 적립돼 착한 와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달콤한 연인과의 스카이라운지 데이트를 준비한다면 ‘샤토 드 라 리비에르 보르도(Chateau de La Riviere Bordeaux)’로=크리스마스 이브가 있는 12월은 연인들이 가장 설레는 달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짜릿한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것이 세 가지가 있다면 바로 분위기 있는 장소, 향긋한 와인, 마지막으로 달콤한 키스가 아닐까. 특히 연말에는 분위기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조금 특별한 ‘프러포즈 와인’으로 연인에게 사랑을 전해보자. 추천와인은 ‘샤토 드 라 리비에르’로 이 와인은 프랑스 3대 와인작위인 쥐라드 작위를 받은 영화배우 정준호가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용 와인으로 추천한 바 있다. 프랑스 보르도 프롱삭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그랑크뤼 와인으로 간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759년 샤를마뉴 대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의 제품이다.

훌륭한 보디감과 균형잡힌 밸런스를 자랑하며 부드러운 맛과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와인이다.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고백을 위한 징검다리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에게는 더욱 돈독한 사랑을 만들어주는 마법의 묘약이 돼 준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연말 여행이라면 새해 행운을 기원해주는 ‘라피트 레정드 보르도 (Lafite Legende Bordeaux)’ 한 잔=오랜 고향 친구, 혹은 학교 친구들과 떠나는 연말 여행은 상상만 해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연말에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이나 가까운 근교의 펜션, 혹은 한적한 시골로의 1박2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평소에 즐기던 소주, 맥주보다는 조금 더 분위기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와인을 미리 준비해보자.

‘라피트 레정드 보르도’는 세계 5대 와인 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생산하는 프랑스의 와인 명가 ‘라피트 로칠드’ 가문이 만든 대중적인 와인이다. 와인 이름에 ‘전설’이란 뜻의 ‘레정드’를 넣은 이유는 와인의 전설로 길이길이 역사에 남을 와인이란 오너 일가의 의지가 담겼기 때문. 


실제로 이 와인은 골드먼삭스를 소유한 세계적인 금융 명가 로스차일드 가문이 그들의 가족모임에서 즐겨 마실 수 있는 하우스와인 용도로 만들었다가 주위 사람들의 호응이 커져 판매까지 나서게 됐다. 현재 이 와인은 각종 연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금융권에서 ‘럭키와인’으로 불리며 행운의 의미를 상징한다.

특급 와인 메이커들이 직접 고른 포도밭 중에서도 또다시 엄선된 포도로 만들어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타닌감, 아로마 등이 균형감 있게 표현되는 게 특징이다. 처음으로 와인을 접하거나 술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여행지에서 마시기 좋다

직장 동료, 선후배와의 송년회 자리라면 G20 오찬 와인 ‘샤토 레베쉐 포므롤(Chateau L’eveche Pomerol)’를=때론 경쟁상대가 되고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툼이 생기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하는 직장 내 동료와 선후배. 그만큼 가깝고도 어려운 관계인 직장 동료들과의 연말 회식자리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연말행사일 수밖에 없다.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바로 이번 G20 정상회담 오찬에서 유일하게 선보인 레드와인 ‘샤토 레베쉐’다.

G20에 등장한 와인 중에서 가장 품격 있고 우아한 레드와인으로 손꼽히는 ‘샤토 레베쉐’는 프랑스 보르도의 포므롤 지역에서 생산된 정통 보르도 와인이다. 포므롤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와이너리 ‘샤토 레베쉐’는 모래와 자갈토양이 주를 이루며 평균 50년 이상인 포도나무로 수확 2주 전부터 신중한 분류과정을 거쳐 최상 품질의 포도만을 수확해 와인을 만들어낸다. 이로 인해 깊고도 중후한 맛과 함께 풍부한 부케를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양한 한식 양념과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회식 자리에서 자주 찾게 되는 육류와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해 연말 회식상에 올려놓으면 풍미도 돋워주고 분위기도 살려준다. 


<방한 ‘ …쇼비뇽’  생산 스태글린 부부>
 
“英서 올해의 와인 선정

유기농 와인 위해 10년준비

한국인 기대 충족 시킬 것”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전문지 디캔터(Decanter)가 뽑은 ‘올해의 와인(Wine of the year)’은 ‘와인종가’ 프랑스의 와인이 아니었다. 불과 역사가 25년밖에 되지 않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작은 양조장인 스태글린 패밀리의 ‘이스테이트 카베르네 쇼비뇽’이 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워낙 품질이 뛰어나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2등급 와인 중에서도 1등급을 능가하는 품질을 지닌 와인에게만 붙이는 ‘슈퍼 세컨드’란 칭호까지 붙었다.

‘작은 고추의 힘’을 보여준 스태글린 패밀리 와이너리의 대표 스태글린 부부가 다음달 ‘이스테이트 와인’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
셰리 스태글린 공동 대표는 가장 먼저 한국 와인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놀라움을 표했다. 스태글린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은 정말 까다롭고 세분화돼 있다. 이는 한국 와인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한국 백화점 와인숍을 둘러보면 미국보다 와인셀렉션이 훨씬 뛰어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한국 소비자는 단순히 이름값이 아닌 직접 맛을 보고 고품질 와인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면서 “곧 한국에 출시될 ‘이스테이트 카베르네 쇼비뇽’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도밭 규모가 25㏊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와인업체지만 스태글린 패밀리의 와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스태글린 부부의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훌륭한 목적을 위한 훌륭한 와인’(Great wines for Great Causes)이란 신념하에 스태글린 패밀리의 모든 와인은 100% 유기농으로만 생산된다. 포도수확도 신선함과 향미의 손실을 막기 위해 아침 해가 뜨기 전에만 이뤄진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개런 스태글린 씨는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하기 때문에 좋지 못한 줄기, 씨앗 등 두통을 일으키는 불순물을 모두 걸러낸다”면서 “덕분에 우리 와인은 맛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와인 마신 후 두통이 없다”며 웃었다. 이렇게 100%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일년에 스태글린 패밀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고작 6만~7만병. 셰리 스태글린 공동대표는 “우리는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 10년간 준비했다”면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최고의 와인,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와인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와인수익을 다양한 자선활동에 환원한다는 점도 스태글린 패밀리 와인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이들 부부는 매년 ‘정신건강을 위한 음악 축제’를 농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크루즈여행 비즈니스와 연계된 와인 수입의 30%도 정신건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2010년 빈티지는 어떨까. 셰리 스태글린 대표는 “봄과 초여름은 너무 추웠던 반면 8월 말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올해 기후상태는 불안정했다. 하지만 이런 기상상태에서는 포도 익는 속도가 늦어져 풍미가 더 좋아진다”면서 “지금은 좋다, 나쁘다라고 평가할 수 없지만 나파밸리 와인의 장점이 빈티지에 관계없이 균일한 맛을 낸다는 것임을 감안하면 2010년 빈티지 역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