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국 디캔터가 꼽은 올해의 와인 ‘이스테이트 카베네 쇼비뇽’ 생산...스태글린 부부 방한
<황혜진기자@hhj6386>

영국의 세계적인 와인전문지 디캔터(Decanter)가 뽑은 ‘올해의 와인(Wine of the year)’은 ‘와인종가’ 프랑스의 와인이 아니었다. 불과 역사가 25년 밖에 되지 않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작은 양조장인 스태글린 패밀리의 ‘이스테이트 카베네 쇼비뇽’이 그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워낙 품질이 뛰어나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2등급 와인 중에서도 1등급을 능가하는 품질을 지닌 와인에게만 붙이는 ‘슈퍼 세컨드’란 칭호까지 붙었다.

‘작은 고추의 힘’을 보여준 스태글린 패밀리 와이너리의 대표 스태글린 부부가 다음달 ‘이스테이트 와인’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

셰리 스태글린 공동 대표는 가장 먼저 한국 와인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놀라움을 표했다. 스태글린 대표는 “한국소비자들의 입맛은 정말 까다롭고 세분화돼있다. 이는 한국 와인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한국 백화점 와인숍을 둘러보면 미국보다 와인셀렉션이 훨씬 뛰어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한국 소비자는 단순히 이름값이 아닌 직접 맛을 보고 고품질 와인을 고를 수 있을 정도로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면서 “곧 한국에 출시될 ‘이스테이트 카베네 쇼비뇽’ 역시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도밭 규모가 25㏊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와인업체지만 스태글린 패밀리의 와인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데는 스태글린 부부의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훌륭한 목적을 위한 훌륭한 와인’(Great wines for Great Causes)이란 신념하에 스태글린 패밀리의 모든 와인은 100% 유기농으로만 생산된다. 포도수확도 신선함과 향미의 손실을 막기 위해 아침 해가 뜨기 전에만 이뤄진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개런 스태글린씨는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하기 때문에 좋지 못한 줄기, 씨앗 등 두통을 일으키는 불순물을 모두 걸러낸다”면서 “덕분에 우리 와인은 맛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와인 마신 후 두통이 없다”며 웃었다. 이렇게 100%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일년에 스태글린 패밀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고작 6~7만병. 셰리 스태글린 공동대표는 “우리는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 10년간 준비했다”면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최고의 와인,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와인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와인수익을 다양한 자선활동에 환원한다는 점도 스태글린 패밀리 와인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이들 부부는 매년 ‘정신건강을 위한 음악 축제’를 농장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크루즈여행 비지니스와 연계된 와인 수입의 30%도 정신건강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2010년 빈티지는 어떨까. 셰리 스태글린 대표는 “봄과 초여름은 너무 추웠던 반면 8월말은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정도로 올해 기후상태는 불안정했다. 하지만 이런 기상상태에서는 포도 익는 속도가 늦어져 풍미가 더 좋아진다”면서 “지금은 좋다, 나쁘다라고 평가할수 없지만 나파밸리 와인의 장점이 빈티지에 관계없이 균일한 맛을 낸다는 것임을 감안하면 2010년 빈티지 역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