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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배탈과 가을배탈이 서로 다르다고?

  • 기사입력 2010-10-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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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이면 다 똑같은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여름배탈과 가을배탈은 원인도, 예방법도 서로 다르다. 주로 이질 등 세균에 의해 발현되는 ‘여름배탈’과는 달리 가을에는 바이러스에 의해 탈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인 ‘가을배탈’의 경우 5세 미만의 영유아가 감기 다음으로 흔하게 걸리는 질환으로 가을철에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초봄까지 기승을 부린다.

▶가을~초봄엔 로타바이러스성 장염=가을배탈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인 경우가 많다.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는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으나, 그 중 로타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장염이 가장 흔하다. 특히 영ㆍ유아들의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가을배탈인 경우가 많은데 매년 전 세계 5세 미만의 영ㆍ유아 1억2500만여명이 1회 이상 감염되고, 그 가운데 60만명의 소아는 목숨을 잃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이맘때부터 초봄까지 전국에 걸쳐 발생한다. 실제 이 시기에 생기는 설사의 80%, 병원에 입원하는 소아 환자 중 50~60%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초기 증상만 봐서는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1~2일이 지나면 고열과 함께 묽은 설사, 구토, 열, 탈수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아이의 기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입을 통해 전염되며 바이러스가 대변에 섞여 나와 주변에 전파된다. 호흡기를 통한 공기전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염성이 상당히 강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 특히 쉽게 전염 및 확산된다. 게다가 비누 및 소독제에 대해서도 내성이 있어 개인위생에 신경쓴다고 해서 예방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백신을 예방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의 95%를 차지하는 다섯 가지 변종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하는 5가 백신까지 나와 백신만 맞으면 대부분의 장염이 예방될 수 있다.

▶여름배탈은 대부분 세균성 장염=바이러스에 의해 발현되는 가을배탈과는 달리 여름철 배탈은 대부분 세균성 장염인 경우가 많다. 급성장염을 일으키는 병원대장균, 이질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이 주 원인균이다. 세균성 장염은 대개 처음에는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및 복통을 느끼다가,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원인균들은 주로 높고 습한 온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물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에 많이 발병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변에는 코와 같은 점액질이 많이 섞여 있고,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설사 등 증세가 심해질수록 아이는 축 늘어지고, 눈은 움푹 들어가며, 눈가에는 검은 테두리가 생기고 심지어는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못할 정도로 심한 탈수 증세를 겪게 된다.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대부분 물을 통해 전염되고 열에 약하다. 따라서 물은 꼭 정수된 물을 마시며 가급적 끓여 먹는 것이 여름배탈 예방의 지름길이다.

따라서 세균성 장염에 걸렸다고 판단되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균성 장염의 경우에는 그에 알맞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완전히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단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일정 기간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치된 것 같아 보여도 세균이 살아남아 있으면 다시 세균성 장염에 걸릴 위험이 있고 주변 사람에게 세균을 퍼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배탈은 음식, 기온에 따라 걸릴 수 있어=배탈의 또 다른 한 축은 단순 배탈이 차지한다. 갈증이 난다고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잠을 잘 때 배를 드러내놓고 잤을 경우, 차가운 온도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배탈이 날 수 있다. 특히 아이나 노인 등 장의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보인다.

이러한 단순 배탈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예방이 가능하다. 따뜻한 물수건을 배에 올려두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뱃속이 따뜻해지면서 소화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배탈, 응급대처는 어떡해?=바이러스성이든 세균성이든 단순배탈이든 간에 구토와 설사를 하는 가족을 보면 당황하게 마련, 설사를 멎게 하겠다고 지사제를 먹이는 경우가 많지만 지사제를 함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설사는 장 속에 있는 세균 등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지사제를 먹일 경우 장 속의 세균이 나오지 않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 심할 경우엔, 장을 마비시켜 회복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설사하는 사람은 무조건 굶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지만 무조건 굶는 게 능사도 아니다. 전문의의 지시를 반드시 따르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다. 다만, 찬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그리고 과일주스처럼 너무 단 것은 피하도록 한다.

설사할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전통적으로 보리차를 마시곤 하지만 보리차보다는 전해질 용액이 낫다. 전해질 용액은 수분과 주요 미네랄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탈수증세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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