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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살때는 '왕' - 사고나면 '종'?

  • 기사입력 2010-10-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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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폰4를 구매했던 최모 씨. 안타깝게도 사용 9일 만에 해외에서 분실하는 낭패를 봤다. 그나마 해외에서 분실해도 보상이 되는 보험에 가입했던 게 위안이었다. 하지만 귀국 이후 KT와 보험사로 부터 ‘폴리스 리포트’가 없어 보상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보험에 가입할 당시 ‘다 보상된다’는 직원의 말만 믿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보급형 조차 60만원(출고가)이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잃어버려 고생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미 440만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해외 로밍 서비스 지역이 확대되자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스마트폰 분실을 일정 수준까지 보상해주는 보험이 도입됐으나, 해외 분실까지 적용되는 보험 자체가 KT 한곳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절차가 까다로워 고객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스마트폰 포함) 보험인 KT ‘쇼폰케어’ 가입자가 70만명, SK텔레콤 ‘폰세이프2.0’ 가입자는 20만명, LG U+ ‘폰케어플러스’ 가입자는 37만명으로 확인됐다.

유일하게 세부 데이터를 공개한 LG U+ 사례를 살펴보면 전체 휴대폰 가입자 890만명(스마트폰 가입자 30만명 포함) 가운데 37만명이 휴대폰 보험에 가입했고, 보험 가입자의 56% 정도는 스마트폰 가입자로 파악됐다. 일반 휴대폰 사용자 보다는 고가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다.

문제는 최모 씨의 사례 처럼 해외 분실의 경우 보험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당장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KT만 해외 분실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LG U+ 는 동일하게 “국내 분실 보험의 해외 확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KT의 ‘쇼폰케어스마트’ 조차도 보상을 받는 절차가 까다로워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KT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와 동일하게 해외에서 분실했을 때도 ‘도난분실확인서(경찰서에서 발급하는 폴리스 리포트)’를 요구하고 있다. 해외 체류 일정상 해당 국가 경찰서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고, 언어적 장벽이 있는 경우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에 열을 올리고, 로밍 서비스는 확대하면서 해외 분실에 대한 보험 서비스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서비스를 하는 KT가 낫지만 KT도 반쪽짜리 해외 분실 보험 서비스를 하면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이유로 타사 보다 보험료가 비싼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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