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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노해, 사진으로 ‘노동의 새벽’ 다시 쓰다
‘노동의 새벽’으로 유명한 박노해(53) 시인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에서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을 연다.

박 시인은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남미 등 분쟁ㆍ극빈 지역을 돌아다니며 13만여장의 사진을 찍었다. ‘똑딱이 카메라’로 시작한 그의 사진 작업은 35밀리 카메라로 발전했지만 ‘진실을 담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박 시인은 전시 개막 하루 전인 6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구촌 가장 아픈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면서 불행만이 아닌 결코 포기 하지 않는 인간의 신성함과 시대정신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13만여장 중 1000분의 1에 불과한 120점 가량만을 추리고 추려서 담았다. 아프리카 누비아 사막에서 노을녘 종려나무를 심는 사람, 에티오피아의 아침을 여는 스무 살 젊은 엄마의 커피 의례, 유프라테스 강가의 농부, 안데스 고원의 아이들 등 인간 삶의 다양한 장면이 실렸다.
박노해시인 사진전시회.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이번 사진전을 기획한 이기명 한국매그넘에이전트 대표는 “박노해 사진의 가장 소중한 특성은 서정성”이라며 “그의 사진은 시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중동 지역에서 찍은 사진들로 꾸몄던 첫 사진전 ‘라 광야’전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여는, 그의 두 번째 사진전이다.

전시는 7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3000원이다.(문의 02-734-1977) 전시작 등 160점의 사진을 담은 박 시인의 첫 사진집 ‘나 거기에 그들처럼’(느린걸음출판사ㆍ300쪽ㆍ10만원)도 함께 발간됐다.

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사진=정희조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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