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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가 준 나무가 서울에서 자라고 있다고?

  • 기사입력 2010-05-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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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독 히틀러가 하사(?)한 나무가 한국에서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어떤 사연일까. 현재 중구 만리동에 있는 그 나무는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하며 히틀러로부터 받은 참나무로 지금은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로 불리고 있다.

나이가 1000살이 넘은 서울시내 최고령 나무인 관악구 신림동 굴참나무는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심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강감찬 장군이 지나다 꽂은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전설 속의 나무로, 지금도 여전히 매년 굵은 도토리를 맺고 있다. 올해 나이 871세로 ‘강감찬 나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는 나라에 위기가 왔을 때 스스로 가지를 불태워 ‘애국나무’로 불린다. 이 나무는 박정희 대통령 사망 1년 전 화재를 겪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 나무에는 뿌리가 땅 위로 돋아난 여인 젓가슴 모양의 유주(乳柱)가 있어 예로부터 아이를 낳고 젖이 나오지 않는 여인들은 이 나무에 정성을 들였다고 한다.

이밖에 수령 600년인 종로구 가회동 헌법재판소 내 백송은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는 조선말 헌종 어머니인 신정왕후의 친정집에 있던 나무로 이 나무는 이 집 사랑채에서 폐지된 왕정을 되살리기 위해 거사를 꾸미던 흥선대원군을 지켜 본 ‘역사’를 갖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11주의 천연기념물 나무와 214주의 서울시 보호수가 잘 관리되고 있다. 오해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약 1000여년 전부터 자리를 지켜 온 희귀한 고목들이 서울에 많다”며 “날씨 좋은 이맘때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나무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전설을 공부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있는 11주의 천연기념물은 종로구 가회동 백송, 조계사 백송, 창경궁 향나무와 다래나무, 창덕궁 뽕나무와 회화나무, 선농단 향나무, 성균관대 은행나무,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등나무와 측백나무,  관악구 신림동의 굴참나무 등이다. 이밖에 서울시 기념물로 광진구 화양동 화양정의 느티나무, 중구 만리동의 참나무 등이 있다.

214주의 서울시 보호수는 천연기념물에 버금가는 노거수로 특별히 보호할 가치가 있거나 설화와 전설을 담고 있는 나무들이다. 서울시 보호수 중에는 느티나무가 106주로 가장 많고, 은행나무 48주, 회화나무 18주, 향나무 14주, 소나무 8주, 기타 10종 20주의 나무가 있다.

수령 480년 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터의 은행나무는 조선 중종때 영의정 정광필의 집터에 있던 나무로, 정광필의 꿈에서 정승 허리때 12개를 이 나무에 건 이후 400년간 12명의 정승이 났다고 한다. 임란때 이 나무를 베려는 왜군이 있었는데 동네 노파가 생선 1마리를 주고 그의 발길을 돌려 나무를 살렸고, 그때 톱질한 상처는 아직 뿌리 부분에 남아 있다고 한다.

노원구 중계동 은행나무는 명성황후가 임오군란을 피해 달아나다 이 나무 앞 민가에서 하룻밤을 지냈다는 얘기를 간직하고 있다. 성수동 느티나무는 경복궁 증축때 주민들이 흥선대원군에 간청해 베이지 않아 ‘대감나무’로 불렸고, 전농4동 물푸레나무는 6.25 때 이곳으로 피신한 사람은 모두 살아 남아 ‘수호신 나무’로 불린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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