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바로가기 컨텐츠바로가기
  • 코리아헤럴드
  • 훅
  • 주니어헤럴드
  • 고객센터
  • 회원가입
  • 로그인
  • 뉴스
  • 오피니언
  • 연예.스포츠
  • 재태크
  • 라이프
  • 웹툰
  • 포토
  • New매거진


기사상세보기

첫 소극장 전국투어 나서는 그룹 부활 “팬들만 생각”

  • 음악
첫 소극장 전국투어 나서는 그룹 부활 “팬들만 생각”
기사입력 2010-03-29 21:37
2010년 2월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서울 영등포의 한 연습실에선 낯익은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힘겨워 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아름다운~’ ‘사랑하면 할 수 록~’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이 노래들은 4인조 록밴드 부활이 발표한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다.

오는 3월 11일부터 홍대 V_HALL에서 8일간 열리는 소극장 콘서트에 대비해 한창 연습 중인 부활의 연습실을 찾았다.

방음 장치가 된 두꺼운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국민 할매’로 더 알려진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먼저 반갑게 맞아준다.

예능에서야 부실하고 엉뚱한 이미지의 이웃집 아저씨 콘셉트로 등장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한 카리스마’ 하는 전설적인 뮤지션이 바로 김태원이다.

기타를 잡은 그의 눈빛은 역시 예능에서 자주 보던 눈빛과는 분명 달랐다.

실전이 아닌 연습이었지만 유연하게 스틱을 돌리는 드러머 채제민과 베이시스트 서재혁에게선 여유로움마저 느껴졌다.

역대 보컬 중 가장 오랜시간 활동 중인 막내 정동하는 팀내 유일한 20대이자 젊은 피. 지난 설날 흔히 맹장으로 불리는 충수염으로 수술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몸이 불편할 테지만 그는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이 없다.

“서로 자주 못 보는 편인데 콘서트 앞두고 있으니까 요새는 자주 모이게 되는 것 같은데요.”(정동하)


▶부활, 제8의 전성기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에 의해 1985년 결성된 ‘부활’이 어느덧 데뷔 26년차로 접어들었다.

그간 김종서, 이승철, 박완규 등 팀의 보컬을 거쳐간 가수들과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을 합치면 스무명 가까이 26년간 부활에 몸담았다.

“딥퍼플도 초창기엔 멤버 교체가 자주 있었어요. 지금 부활이 마침내 정착기에 접어든 겁니다.”(김태원)

얼마 전 보컬 정동하는 재계약을 마쳤다고 했다.

“부활에서 보컬이 재계약하기는 최초일 겁니다. 사실 재계약이라 할 것도 없이 다들 먼저 나갔으니까요. 하하”(김태원)

2005년 정규 10집부터 부활에 합류한 정동하는 5년째 팀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정동하는 이번에 형들로부터 재신임(?)까지 받았으니 이제 더욱 부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며 겸손해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던 불안감이 사라지니 마음이 더 편해진 것 같아요. 30주년 콘서트도 형들과 같이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죠.”(정동하)

▶최초의 소극장 전국 투어

소극장 콘서트는 그동안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국 투어는 최초다.

“1월에 감사의 뜻으로 소극장에서 팬미팅을 했었죠. 좌석이 얼마 없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들어오지 못했어요. 너무 안타까웠죠. 그래서 소극장 공연을 해보기로 한 겁니다. 아무래도 소극장 공연은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마주할 수 있고,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잖아요.”(서재혁)

부활은 3월 중순 12집 파트2 출시에 앞서 열리는 첫 서울 콘서트에서 최초로 신곡과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파트2에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ㆍ작곡한 신곡 4곡과 김태원이 다른 가수들을 위해 작곡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곡들 중 3곡을 선별해 ‘부활스럽게’ 가사도 약간 수정하고 편곡 작업을 거친 리메이크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지금 팬카페 등을 통해 신청곡을 받고 있는 중이에요. 소극장 콘서트인 만큼 관객과 그만큼 소통이 중요하니까, 최대한 관객들을 생각하는 공연으로 꾸며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연출도 없고 그저 무대 위에서 그때그때 레퍼토리를 바꿔가면서 즐겁게 해볼 생각이에요.”(채제민)

▶예능인 김태원 VS 뮤지션 김태원

김태원은 지난해 예능 출연으로 얻은 것들에 감사했다.

“솔직히 예능을 해서 잃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루었죠. 음악 외에 다른 분야의 쟁쟁한 분들을 알게 되고 메이저의 통로를 알게 된 거죠. 음악하는 사람들끼리 있다 보면 그 통로를 알 수 없거든요. 저를 통해 언더에 있는 친구들이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라도 살렸다면 성공입니다. 어쨌든 부활이 그 전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의 말대로 부활은 어느 때보다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는 “냉정하게 25년간 부활의 리더로 노래는 대중에게 알렸지만, 부활 자체를 알리는 데 실패했다”며 “예능으로 인해 분명 그것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대신 그는 체력을 잃었다. 지난 1년간 예능 프로그램을 하면서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몸은 점점 쇠약해졌고 지쳐갔다.

지난해 전국 투어를 앞두고는 결국 고정으로 출연 중이던 ‘스타골든벨’과 ‘샴페인’에서 자진하차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체력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지금 어느 때보다 설렙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올해는 전국을 돌며 이렇게 직접 관객들을 만나야죠.”

[HOOC 주요 기사]
[DATA LAB] ‘눈물 바다’ 진도의 기적 위해 작은 힘이라도…
[WEEKEND] 거듭된 참사, 그건 ‘고의’다


홍동희 기자/mystar@heraldcorp.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Re-imagine! Life beyond Media,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목록
  • 전체목록
  • 이전페이지
  •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