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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장기하 기다리며…인디신은 재충전중

  • 기사입력 2010-03-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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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판매 호조…상반기까지 호황

펑크록 위주 벗어나 장르 다양화

요조ㆍ타루 등 탄탄한 입지 마련


하반기 언론 관심 줄어 우왕좌왕

준비안된 무분별 페스티벌 흥행 저조



지난해 말 인터넷상 코믹 퍼포먼스 UCC가 화제가 되면서 일약 스타가 된 장기하와얼굴들이 약 1년 만에 활동을 접고, 다음달부터 2집 작업에 들어간다.

1년간 꾸준히 활동하면서 수백 차례 공연을 해온 장기하와얼굴들은 이달 24일부터 29일까지 ‘정말 별일 없었는지’라는 타이틀의 단독공연을 마지막으로 1집 활동을 접는다.

지난 1년간 장기하는 홍대 인디 신을 뿌리로 삼아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인디 신을 완전히 떠난 것도, 주류 음악계에 확실히 진입한 것도 아닌 묘한 경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음악을 즐겼다.

그렇다면 장기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홍대 인디 신은 지난 1년간 어떻게 변했을까.

장기하

▶지난해 말~올해 상반기…한동안 분주했던 인디 신=
대체적으로 인디 신 관계자들은 지난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호황을 누렸다는 평가를 내린다. 올 하반기 접어들면서 들뜬 분위기가 가라앉긴 했지만, 침체기라는 표현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현재의 분위기가 오히려 정상적인 인디 신의 모습이라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그렇다면 지난 몇 달간의 호황은 어느 정도 였을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밴드가 바빠졌다는 것. 장기하를 비롯한 요조 타루 브로콜리너마저 보드카레인 등이 인지도를 쌓고 입지를 탄탄히 했다.

한 인디 레이블 대표는 구체적으로 매출 수익이 늘면서 인디 신이 호황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관객 수가 배 이상 껑충 뛰었고, 초청 행사도 밀려들었다. 그 밖에 각종 페스티벌이 생겨나면서 페스티벌 무대도 약 4~5배 늘었다”며 “무엇보다 그동안 전무했던 디지털 음원 매출이 상승했고, 마니아만 사던 CD 판매량도 늘면서 경제적 매출 부문에서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실제로 장기하는 지금까지 싱글 1만5000장과 정규 4만3000장을 팔았으며, 매체 홍보도 없이 음악성만으로 입소문을 탄 브로콜리너마저가 1집 앨범 ‘보편적인 노래’를 3만장 이상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잠잠해진 인디 신…상향 안정화 단계=
하지만 인디 신 관계자들은 한동안 인디 신의 붐이 장기하 신드롬이 몰고 온 일종의 ‘거품’이라고 생각했다.

한 인디 레이블 대표는 “올 하반기 들어 갑자기 (인디 신에 대한) 방송 및 언론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산발적으로 운영된 각종 인디 록페스티벌이 대부분 참패를 기록하면서 들뜬 분위기는 한층 가라앉았다. 성우진 음악평론가는 “올해 콘셉트도 없이 무작정 뛰어든 페스티벌은 대부분 망했다. 살아남은 페스티벌은 그랜드민트와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정도였다”며 “이제 인디 신도 파이가 커져 콘셉트가 분명하지 않은 페스티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거품이 빠지면서 인디 신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다. 서교음악자치회(인디레이블제작자협의회) 최원민 회장은 “장기하에서 시작된 인디 붐이 인디 신을 상향 안정화 단계로 이끈 것 같다. 매달 인디 레이블 대표가 한데 모여 인디 신의 시스템 구축 및 자생력을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송(언론) 의존에서 벗어나 인디 신만의 안정화한 채널을 만든다면 앞으로도 인디 신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가요 톱10, 요조

▶인디 신 발전…제2, 3의 장기하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그렇더라도 얼마간의 인디 신 황금기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1990년대 너바나의 얼터너티브 록, 이후 펑크 록이 주류 인디 신을 장악했다면, 이제는 어떤 음악이 주류인지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가 자생하는 환경이 됐다.

MBC 이흥우 PD는 “펑크 록 일색의 홍대 인디 신의 지형이 점차 넓어지면서 장기하 타루 요조 브로콜리너마저 등 새로운 색채의 아티스트로 다양화했다”며 “특히 장기하 브로콜리너마저 등 예전 한국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홍대 인디 신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늘었다. KT&G 상상마당은 3억원(2009년)의 자본을 투입해 인디 밴드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 ‘밴드 인큐베이팅’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2008년 1기 밴드 11개팀과 2009년 새로 뽑은 6개 팀이 상상마당의 지원을 받았다.

상상마당 측의 황우성 기획자는 “오는 12월부터 모집할 3기 밴드는 일단 선발되면 일본 후지록페스티벌 및 클럽 공연 참여, 전문 음악감독의 트레이닝과 음반 발매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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