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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정이 오기전까지 ‘황금’을 낚아라

  • 기사입력 2010-03-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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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변화ㆍ매체 다양화 영향

저녁 7시대서 밤 11시대로 이동

예능ㆍ다큐 등 심야시간대 편성 선호

케이블도 밤 11~12시대 강세

홈쇼핑은 지상파 인기프로 시작 30분전




하루 중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흔히 ‘황금시간대’라고 부른다. 골든 타임(Golden Time) 또는 프라임 타임(Prime Time)이라고도 불리는 이 시간대는 광고 선전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가장 주목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과거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를 황금시간대로 간주했지만, 최근 생활패턴 변화, 매체 다양화로 인해 황금시간대도 그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지상파 TV

10년 전만 해도 TV에서 황금시간대란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를 가리켰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황금시간대도 점점 뒤로 늦춰지는 추세다.

백종문 MBC TV편성부장은 “예전엔 저녁 7시대가 황금시간대에 속했다면 최근엔 밤 11시대가 각광받고 있다. ‘황금어장’ ‘놀러와’ 등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큐 프로그램들도 심야시간대에 편성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고주들의 관심도 과거에 홀대받던 밤 12시대까지 확장됐다. TNS미디어코리아의 나성욱 대리는 “지상파 TV에서 평일은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주말은 저녁 7시부터 11시30분까지가 가장 인기가 좋다”면서 “흔히 이 시간대를 SA급 시간대라고 부르는데, 바로 밑 등급인 A급보다 광고 단가가 1.5~1.7배 정도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선덕여왕’ ‘아내의 유혹’ ‘찬란한 유산’처럼 시청률 40%를 웃도는 인기 프로그램은 방영되는 시간 자체가 최고의 황금시간대다.


▶라디오

라디오의 황금시간대는 전통적으로 출근시간대와 퇴근시간대를 가리킨다. 하지만 청취율은 낮시간대에 오히려 높게 나타나 모순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광고주협회가 발표한 ‘2009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가장 즐겨듣는 프로그램으로 MBC 표준FM의 ‘조영남ㆍ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매일 오후 4시5분?6시), ‘양희은ㆍ강석우의 여성시대’(매일 오전 9시5분?11시), ‘강석ㆍ김혜영의 싱글벙글 쇼’(월?금 낮 12시25분?2시)가 1~3위를 차지했다.

김도인 MBC 라디오편성기획부장은 이런 모순을 “청취율 조사방식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TV 시청률 조사는 기계를 이용하지만, 라디오 청취율은 대면조사를 통해 집계한다. 출퇴근시간에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집계된 숫자와 실제 청취율이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 공통적으로 출퇴근시간을 황금시간대로 여기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그 시간대가 광고주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케이블 TV

tvN이나 엠넷 등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다수 양산하는 케이블 방송사들은 밤 11~12시대를 황금시간대로 여긴다. 최고시청률 8.47%을 기록한 인기 프로그램 ‘슈퍼스타K’(엠넷), ‘롤러코스터’(tvN), ‘선데이텐’(tvN) 등도 모두 밤 11시대에 방송됐다. tvN의 송창의 대표는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가 끝나는 시점인 11시부터 케이블 채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 영화, 게임 등 전문 분야에 따라 황금시간대도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게임은 10~20대 남성들이 컴퓨터를 켜는 주말 낮 또는 밤시간대, 주중 저녁시간대가 강세다. 음악 채널은 주말 저녁시간대에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연예?오락 채널은 주말 낮과 주중 저녁시간대에 인기가 높다. 스포츠 채널은 주요 경기가 벌어지는 저녁시간대나, 해외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늦은 밤에서 새벽시간대에 시청률이 올라간다. 보도 채널은 주중?주말이나 낮?밤의 구분 없이 매 정시 뉴스에 가장 집중도가 높다. 영화전문 채널은 주중보다 주말이, 낮보다는 심야시간대에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드라마 채널은 주중?주말 모두 낮시간대가 강세를 보이고, 여성 채널은 주말 낮시간 및 심야시간대가 시청률이 높다.


▶홈쇼핑

홈쇼핑 채널의 황금시간대는 지상파 TV보다 20~30분 일찍 시작한다. ‘선덕여왕’을 보려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전 광고시간에 홈쇼핑 채널로 잠깐씩 옮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홈쇼핑 채널의 시청률도 10시에서 10시 5분, 11시 10분에서 20분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쇼호스트들이 인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품을 소개하기 시작하는 시간과 지상파 프로그램 광고시간이 겹치도록 편성한다”고 말했다.


TV, 라디오, 케이블, 홈쇼핑에서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프로그램들.

이외에도 주부들이 가정에 혼자 남아 TV를 시청하는 오전 9~11시대를 1차 황금시간대, 밤 10시 이후의 심야시간대를 2차 황금시간대로 간주한다. 밤 10시 이후엔 가족이 함께 상의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낮에는 란제리, 패션, 보석 상품을 판매하고 밤에는 TV, 가구, 헬스기구 등 비교적 고가 제품을 편성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말 저녁시간대엔 남성들의 시청률이 부쩍 올라 남성 의류나 골프용품 등을 주로 판매한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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